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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포성은 멎었지만.. 美에선 '증오 범죄' 기승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05:38

최종수정 : 2021년07월08일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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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240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정파 간의 무력충돌은 극적 휴전을 통해 멈췄지만 미국 등 서구사회에선 늘어나는 '유대인 증오 범죄'로 비상이 걸렸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본격화된 지난 10일 이후 미 전역에서 유대인 증오 범죄로 의심되는 폭력 사건이 최소 26건이 보고됐다. 

CNN 방송도 이-팔 무력 충돌을 계기로 노골적인 유대인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CNN에 출연한 한 유대인 남성 피해자는 지난 주 뉴욕 타임 스퀘어 인근 거리를 걷던 중 주변에서 갑자기 남성들이 몰려와 자신에게 갑자기 주먹을 날려 넘어뜨린 뒤 발로 차기 시작했다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지난 주 시내 한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려던 유대인들을 향해 여러명의 아랍계 남성들이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하는 장면이 동영상 등을 통해 미 전역에 퍼지기도 했다. 

미국 현지 경찰은 최근에 발생한 유대인 폭행 사건에 대해 증오 범죄에 혐의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에선 유대인 증오 범죄는 주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해 자행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지역 주변 정착촌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최근들어 가자지구의 민간인 지역에도 무차별 폭격에 나서면서 미국내 아랍계와 무슬림들 사이에서도 증오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진단하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에서도 런던의 유대인 거주 지역에서 차량 스피커를 통해  "유대인의 딸을 강간하라" 등 유대인에 대한 증오와 경멸이 담긴 구호를 쏟아냈던 남성들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대인 증오 범죄를 공개 규탄하며 기류 차단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유대인 커뮤티니에 대한 최근의 공격들은 비열하며, 이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나라 안팎의 이런 혐오스런 행동을 규탄한다. 우리 모두 증오에 안식처를 주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미국과 전세계에서 늘어나는 반 유대 성향의 공격은 비열한 일로, 규탄되고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11일간 계속된 무력 충돌로 팔레스타인측에서 어린이 61명을 포함한 232명이 숨졌고 1천9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선 12명의 사망자와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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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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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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