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233건 자료 담아 묻어둬
[화순=뉴스핌] 전경훈 기자 =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개원 17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4년간 병원앞 정원에 묻어뒀던 '타임캡슐'을 꺼내 개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타임캡슐은 지난 2007년 '개원 3주년 기념식' 당시 병원과 직원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묻어둔 것이었다.
당시 219명의 직원들이 참여, 233건의 자료를 보관해뒀다. 훗날 타임캡슐을 개봉하는 당일의 '외래환자수 맞추기' 퀴즈도 곁들였다. 가장 근사치를 맞춘 직원 16명에겐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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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순전남대병원 타임캡슐 개봉 [사진=화순전남대병원] 2021.04.25 kh10890@newspim.com |
이 타임캡슐의 당초 개봉예정일은 2020년 '개원 16주년 기념일'로 계획돼 있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1년간 미뤄졌다. 퀴즈 응모자들에 대한 시상은 '밀봉할 당시의 약속'에 따라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개봉된 타임캡슐 안에는 당시 직원들의 10여년뒤 꿈과 비전을 담은 소망편지를 비롯해 각종 사진과 책자, 부서별 자료를 담은 CD, 병원의 홍보동영상과 역사자료를 담은 외장하드, 당일 발행된 일간지 등이 담겨있었다.
타임캡슐과 그 안에 보관돼 있던 수장품들은 고객과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원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4월26일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묻어둔 또 하나의 타임캡슐은 오는 2030년 개봉할 계획이다.
신명근 원장은 "무등산자락의 허허벌판에서 2004년 개원 이후, 역경과 난관을 헤쳐나가던 초창기의 열정을 다시금 되새겨봤다"면서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일류병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