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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文정부 폭정의 비 멈추겠다"

기사입력 : 2021년04월19일 14:33

최종수정 : 2021년04월19일 14:33

"재보선, 민주당 실책에 기대…잘하는 모습 보여줘야"
"전투력·협상력 모두 갖췄다, 대선 승리 도구로 써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문재인 정부의 폭정의 비를 멈추게 하고자 원내대표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4·7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4·7 재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는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기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더 이상 민주당의 실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라며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작 몇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알바 일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권 의원은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 성장을 통해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상식이 되는 사회, 이것이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또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는 사심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대의만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라며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테스크포스(TF)의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왔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들도 개인적 욕심보다는 당을 위해 모두 수락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라며 "대선 승리의 도구로 써달라.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2021.02.08 leehs@newspim.com

다음은 권성동 의원의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중도·합리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마음속으로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동지와 당직자·보좌진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권성동 의원입니다.

문재인정부 폭정의 비를 멈추게 하고자 원내대표에 도전합니다.
오로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4.7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습니다.

▣ '양극단'의 정치에서 벗어나 '중도·합리'의 시대로 가겠습니다.

저는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하며 먼저 지난 10년간 우리 보수가 권력의 최정점에서 어떻게 몰락했는지, 민심과 어떻게 멀어져갔는지를 돌이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집권여당이자 다수당일 때에도 국민이 아니라 권력의 눈치를 보며 분열하고 대립하다가 20대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20대 총선 패배 이후에도 당은 민심을 바라보지 못했고, 결국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항하는 과정에서도 우리 당은 국민의 마음을 잡기보다는 극단적인 지지층에 의존하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20대 국회 후반 패스트트랙 과정에서도 전략적인 협상보다는 장외투쟁 일변의 노선으로 악법을 막아내지도 못하고 민심은 더욱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 결과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내로남불에 지친 국민이 많았음에도 21대 총선에서 대패하였고, 지금의 기형적인 의회독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역사적 경험을 잊지 않고 민심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번 4.7재보선에서 우리 당이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국민께서 답을 보여주셨습니다.

보다 중도적이고 외연확장에 유리하다고 평가된 후보들이 국민여론조사에 의해 당의 후보로 선택되었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그동안 양극단 지지층에 의존해 온 진영논리에서 탈피하여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국민적 요구의 결과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친문정당이 되어 민심과 동떨어진 정당이 되었습니다. 선거에 패배했음에도 극단적인 친문 지지층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다수의 국민은 원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명확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대다수 말 없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상식에 기반한 '중도·합리'를 지향하고 국민의 마음 속으로 다가가겠습니다.

▣ 2030이 원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국민의힘이 만들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리는 결코 우리 당이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기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민주당의 실책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표를 준 2030 청년들의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고작 몇 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알바 일자리 주겠다는 식의 단순한 발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청년들의 노력과 땀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이 이루어지는 사회, 성장을 통해 많은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상식이 되는 사회, 이것이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입니다.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초선의원님들을 중심으로 청년과의 상시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30이 원하는 '공정'과 '정의', 세련된 보수의 철학이 법안과 정책으로 현실화되도록 역량을 집결하겠습니다.

▣ 기울어진 의회 권력, 우리가 기댈 언덕은 국민뿐입니다.

최근 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에서 나타난 그들의 선택은 야당과의 협치가 아니라, 180석의 힘을 이용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똑같이 '강대강'으로 가는 것이 결코 최선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의 독단적인 모습이 더욱 강렬하게 나타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철저히 다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우리의 판단기준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先협상 後투쟁'으로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무조건적인 투쟁이 아니라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합리적인 협상과 대안 제시를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악법을 온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수권에 대비하여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을 여지를 남겨두겠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협상도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밀어붙인다면, 국민을 상대로 철저하게 호소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을 빌리겠습니다.

협상력은 대여투쟁의 날카로움에서 나옵니다. 올해 추가적인 재산세 및 종부세 고지로 부동산 민심은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애초에 코로나 백신 도입에 별 생각이 없었던 정부의 무능은 국민의 피부에 더욱 크게 와닿을 것입니다.

차기 원내지도부는 정부의 무능을 국민께 효과적으로 설명드리고, 민생경제 피해를 회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겠습니다.

▣ 초선의원님들의 변화와 혁신, 중진의원님들의 경륜과 지혜, 적재적소에 활용하겠습니다.

21대 총선 이후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끈 초선의원님들이 각자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원내에서 발언 기회 확대는 물론이고, 당 공식 기구에서의 자리를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당 공식 기구로 출범시키고 구성원을 초선 및 원외당협위원장으로 하는 방안을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건의하겠습니다. 또한 대선캠프 구축 과정에서 초재선 중심으로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에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중진의원님들의 경륜과 지혜, 반드시 활용해야 합니다. 대선을 앞둔 국정감사 정말 중요합니다. 보수가 무너진 결정적 계기도 대선 직전의 국정감사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마땅히 야당이 가져야 할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은 필요합니다.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독식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국민의 피해가 너무나 커졌습니다. 우리가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면 임대차 3법과 같이 막대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법을 완전히 막지는 못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었습니다. 정치적 이해를 떠나 국민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 의원 한분 한분을 보호하고 책임지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투쟁한 의원님들이 국회법 위반으로 인해 기소되었습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앞으로는 국회에서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당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헌신한 의원님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의 전략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함께 했던 제가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정당한 발언을 했음에도 상대 당이나 특정언론의 공격에 의해 개별 의원이 벼랑에 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국민적 상식에 맞지 않는 행위를 했다면 그것은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당한 발언을 했음에도 정부여당을 비판했다고 해서 무조건 윤리위, 징계 등을 요구하는 거대여당의 행태는 제가 앞장서서 막아내겠습니다. 원내대표가 의원 한분 한분을 보호하는 바람막이가 되겠습니다.

▣ 전문가의 경험을 존중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겠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무능은 국정 전반의 영역에서 전문가를 철저히 무시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이와 대비되게 전문가의 경험을 중시하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야 합니다.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 보건 등 각 분야에서 외부전문가 자문그룹을 형성하여 상시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상임위별 의정활동에 빠르게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과정에서도 당이 중심이 되어 수권 이후의 비전과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습니다.

▣ 모든 대선후보 '포용'하고 국민을 '통합'하겠습니다.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입니다.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는 편가르기로 국민을 분열시켰습니다. 집 가진 자와 없는자, 임대인과 임차인, 의사와 간호사, 나눌 수 있는 건 다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전 국가적 위기에 백신을 통한 과학적 해결책은 뒤로한 채, 자영업자 등 특정계층의 일방적 희생만을 강요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국민 분열의 시대를 종료하고 국민을 통합해야 할 책무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우리 당부터 포용력을 넓혀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야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우리 당에 합류해 승리할 수 있도록 대선 경선룰을 조기에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당을 통합 플랫폼으로 만들어 대선승리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지금 거론되는 당내외 대선후보들과 저는 어느 하나 편중됨이 없이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 큰 정치력으로 공정하고 흥행성 넘치는 대선 경선이 되도록 물 밑에서 노력하겠습니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겠습니다.

▣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적임자입니다.

대선을 앞둔 원내대표는 사심 없이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대의만을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지난 정치인생에서 저는 어떤 자리에 가든지 간에 그 자리가 제 마지막 자리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20대 총선에서 우리 당이 패배한 직후 비대위 사무총장을 맡아 당시 억울하게 낙천했던 주호영·유승민·장제원·이철규 의원 등 7명의 복당 문제를 청와대 권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관철시켰습니다. 그리고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21일 만에 사무총장 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권성동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4선을 하며 역대 지도부는 어려운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저에게 국정조사, 특위, TF의 간사와 위원장을 맡겨 왔습니다. 해결이 어려운 사안들도 개인적 욕심보다는 당을 위해 모두 수락했습니다.

소위 '폼'나는 당직보다는 최일선에서 상대방과 부딪히고 협상하는 궂은 일을 도맡으며 능력과 경험을 쌓았습니다.

권성동은 고난을 뛰어넘어 생존한 오뚜기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3년여에 걸친 수사와 재판을 받았지만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당의 공천에 탈락하고 정치생명이 끝났다 생각했지만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저의 지금 정치인생은 덤으로 사는 정치인생이라 생각합니다. 오로지 정권교체와 보수의 혁신이라는 대의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 항상 먼저 찾았던 사람,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대의에 따랐던 사람, 전투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권성동이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을 적임자입니다.

권성동을 대선 승리의 도구로 써주십시오.
국민의 마음속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1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권성동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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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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