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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기준포트폴리오 도입해야...리스크↓ 수익↑"

기사입력 : 2021년04월15일 10:37

최종수정 : 2021년04월15일 10:37

공적기금 기준포트폴리오 도입 심포지엄
"비전문가 기금위가 SAA 조정은 부적절"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국내 연기금의 장기 자산배분인 전략적 자산배분(SAA) 대신 기준포트폴리오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금운용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기준을 설정해야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준행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공적기금의 레퍼런스포트폴리오 체계 도입 및 활용 방안' 정책심포지엄에서 "진정한 의미의 SAA로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SAA는 연기금의 자산 목표비중의 이탈 허용 범위를 말한다.

국민연금공단 본부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0.06.10 kebjun@newspim.com

이 교수는 "기준포트폴리오는 전문성이 떨어질 수 있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기금운용을 결정하는 데 적절하다"며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와 같은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장기자산배분이 아닌 5년 중기포트폴리오를 정하거나 당해년도 자산배분을 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연금재정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기금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단순 저비용의 패시브 포트폴리오 또는 자산군의 조합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가 제안한 기준포트폴리오가 SAA와 다른 점은 두 가지다. 우선 기준포트폴리오는 구체적인 자산배분비중의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연금이 달성해야 할 벤치마크(기준)다. 따라서 대체투자 등을 포함하는 자산군을 특정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SAA처럼 5년 중기 이행 자산배분안이 아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이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장기적인 리스크와 수익구조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만으로 장기포트폴리오를 정한다. 기준포트폴리오는 주식·채권 비중이 50:50 또는 60:40처럼 단순하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현재 기금위가 결정하는 5년 중기 이행 포트폴리오는 전문가 영역이고 연금 수익률의 98%이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임에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평가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며 "기금위 등은 10년 이상의 팩터기준비중을 설정하고 5년 미만의 중기 자산배분은 전문가조직에 이양하는 자산배분 프로세스로의 개선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팩터기준비중은 가장 단순한 두 팩터인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장기 기준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이어 "프로세스가 개선되면 기금운용본부는 기준포트폴리오의 성과를 초과하는 자산배분을 통해 수익률제고에 기여할 여지가 훨씬 커진다"며 "자산운용 조직은 역량을 집중해 최적의 자산배분안을 도출하고 이에 대해 성과로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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