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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 금리 보합권…연준 인내심 확인

기사입력 : 2021년04월08일 04:56

최종수정 : 2021년04월08일 04:5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유지됐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동안 기준금리 및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점에 집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9분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6633%를 기록했다.

30년물은 3.0bp 상승한 2.3463%를 나타냈으며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bp 내린 0.1547%를 가리켰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위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2021.02.09 mj72284@newspim.com

의사록은 "참가자들은 위원회의 완전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상당한 추가 진전이 현실화하려면 한동안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이자율 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이것은 시장에서 가장 큰 질문이고 테이퍼링과 정상화에 대한 힌트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중요한 점이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잠잠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연준의 물가 목표는 2%인데 지난해 평균물가 목표제(AIT) 도입으로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도 용인할 계획이다.

지난주 발표된 3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후 유로달러 선물은 내년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반영해 왔다. 다만 이날 의사록 발표 이후 유로달러 선물은 2023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TD 증권 등의 매수 추천 이후 강세를 보인 5년물의 금리는 이날도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5년물 강세를 볼 때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TD 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단기물과 중기물 매수세를 확인했지만, 장기물은 계속해서 약하다"면서 "이것은 추가 부양 패키지와 물량 공급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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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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