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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중간점검]③ 11월까지 집단면역 가능할까…가시밭길 예고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4:51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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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변이 바이러스·지속 기간 등 변수
정부 "백신별 항체 지속기간 연구"

[편집자] 31일을 끝으로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3월 예방접종 계획'이 마무리됩니다. 3월까지 76만여명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세계적인 백신 수급 문제로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스핌은 상반기 중 1200만명 예방접종에 문제가 없는지 그간의 진행상황을 짚어보고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가능할지 전망해 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정부의 목표인 11월 집단면역 형성 역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방역당국은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예방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백신 수급과 변이 바이러스 발생 그리고 백신 효과의 지속 기간 등의 문제로 11월 집단면역 달성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이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국내에서 첫 접종에 쓰이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출하된 지난 2월 26일 경기도 이천시 한 물류센터로 입고되고 있다. 2021.02.24 photo@newspim.com

◆ 뒤늦은 접종에 수급 문제까지 발생..."접종자수 늘려야"

31일 정부와 의학계 등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백신 접종국 대열에 합류했다. 전 세계에서 104번째다. 뒤늦은 예방접종이었지만 접종자수는 빠르게 늘었다. 한 달이 지난 31일 0시 기준으로 총 85만명이 접종했다.

문제는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국제백신기구(Covax Facility)를 통해 31일 도입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9만1000회분이 수급의 어려움으로 도입이 연기된 것이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연기는 저소득 국가에 대한 공급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향후 코백스를 통한 공급에서는 역시나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상반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 물량은 총 1610만회분(805만명분) 중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10만2000회분이다.

5월부터는 개별 협상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0만회분도 추가로 들어오지만 그 이전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길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2분기 내 모더나와 얀센, 노바백스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학계에서는 국내 예방접종 속도가 빠른 편이 아닌만큼 예방접종 계획의 차질없는 진행과 수급이 이뤄져야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 접종과 비교해 한국의 접종률은 하위권"이라며 "백신 개발과 수급,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집단면역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접종률 70%가 아니라 중화항체를 전 국민의 70%가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며 "한국은 다양한 종류의 백신이 도입되는 만큼 80% 이상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실시된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대상자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2021.03.20 pangbin@newspim.com

◆ 변이 바이러스·백신 효과 지속 여부도 집단면역에 과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집단면역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다.

지난 30일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89명이다. 이중 영국 변이가 249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가 32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남아공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

2분기 내 국내 도입 예정인 모더나와 노바백스 백신 역시 남아공 변이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기존 백신은 변이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떨어진다"며 "결국 연말이나 내년이면 업데이트된 백신 접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하더라도 6개월 이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시점에서 그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전 국민 70% 접종 시점인 11월에 현재의 백신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업데이트 백신에 대한 추가 수급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효과의 지속 여부도 집단면역 형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효과 지속 기간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

현재까지 확인된 백신의 효과는 3~4개월 정도다. 다만 학계에서는 이것이 백신의 효과가 3~4개월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지속기간을 3~4개월로 보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3개월"이라며 "올해 여름쯤에는 장기 면역성에 대한 자료가 일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에서 백신을 접종한 피험자들의 항체 지속 기간에 대한 데이터가 올 여름에는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중화항체 형성률과 지속기간에 대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각 백신별로 중화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되는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일부 접종자를 대상으로 조사계획을 갖고 있다"며 "여러 불확실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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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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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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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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