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지난 2019년 저전성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3년여 만에 저전성당 주변 환경정비를 마무리하고 저전성당을 역사정원으로 시민에게 개방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저전성당은 1919년 순천공소로부터 시작해 순천지역은 물론 전남동부지역의 모(母)본당으로 천주교의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를 담당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자원과 넓은 휴게 공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지역 주민들에게는 보행동선이 단절되는 등 불편한 사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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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성당 전경 [사진=순천시] 2021.03.23 wh7112@newspim.com |
순천시가 지난 2018년 저전동 뉴딜사업(일반근린형) 공모에 선정된 이후 저전성당의 높은 담장을 허물어 주민들과 휴게공간을 공유하고 골목길을 연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성당의 높은 담장을 허물어 주민과 방문객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의 기회와 도심 속 휴식공간을 제공했다.
성당 안의 정원과 휴식공간은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개방정원으로, 사무실 공간은 리모델링을 통해 개방화장실로 만들었다. 성당의 높은 담장에 가로 막혔던 골목길도 연결돼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저전성당, 남초등학교 특화재생사업을 통해 시설이 개방되면, 지역 자산·거점시설로써 저전동 활성화의 큰 역할이 기대된다"며 "장천동, 역세권 등 인접 도시재생구역과 연계해 원도심 부흥 및 상생의 중추적 기능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