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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국내 최대 국제회의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 17~18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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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5개국 장·차관급 8명 직접 방한"
외교·과기부 "디지털 분야 첫 국제회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대면으로는 국내 최대 국제회의이자 다자 간 외교행사인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이 오는 17~18일 개최된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이틀간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에는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브라질, 콜롬비아 4개국 장관을 포함, 중남미 5개국에서 8명의 장·차관급 인사들이 직접 방한한다. 또한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엘살바도르, 칠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7개국에서 9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디지털 혁신과 포용을 향한 한-중남미 파트너십'을 주제로 오는 17~18일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포스터. 2021.3.15 [이미지=외교부]

외교부는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발표한 이래 최초로 개최하는 디지털 분야 첫 국제회의로서, 정부는 범정부 팀코리아 협력을 통해 중남미지역으로 한국판 뉴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08년부터 외교부 주도로 개최돼온 중남미 관련 최대 규모 연례행사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강점인 디지털 분야에서 중남미와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편, 중남미 국가들의 협력 요청에 부응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남미 고위인사들의 직접 방한한 것은 우리나라와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중남미와 대면외교를 활성화하여, 한-중남미 관계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는 디지털 분야 국제화를 위한 첫 국제회의이자 다자 차원 회의라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정의용 장관 취임 이후 대규모로 처음 외교장관들을 만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두 번째 의미는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과 관련이 있다"며 "작년 코로나로 세계 경제 안 좋았음에도 중남미쪽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국책사업 많이 하고 있다. 38억불인가 멕시코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정유 현대화 공장을 수주했고, 파나마에서는 메트로 사업 3호선 건설 사업(15억불)을 수주하는 등 전체적으로 70억불을 수주했다. 중남미는 중동과 아시아에 이어 해외 수주의 시장 20%를 차지해 인프라 3대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디지털 분야 관련해서는 최근 콜롬비아가 디지털 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중이다. 5G 네트워크 구축사업 중이다. 주파수 경매에 곧 들어간다. 브라질은 36억불 상당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있다. 브라질 과학기술부장관 와서 유관부처와 기업들 현장 시찰도 한다. 페루는 나라 사정 때문에 방한은 못하지만 가장 활발하게 디지털 사업을 하고 있다"며 "중남미가 우리에게 가장 원하는 사업들, 강하게 협력의지가 나타나는 것은 디지털 분야로 중요한 협력사업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중미 지역에 8개국 있는데 올해가 독립 200주년이다. 중미 지역이 원래 한 나라였다. 1821년 중미연방이 스페인에서 독립해서 한 나라였다가 이별해서 8개국이 됐는데 기본적으로 중미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카(SICA, Sistema de Integración Centroamericana)라는 게 중미통합기구(체제)다. 여기서 지역 차원에서 우리 정부와 협력 사업 제안한 것 있고, 코스타리카가 이번에 SICA 의장국 자격으로 방한해 양자회담도 하고 협력 사업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첫날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개회사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 ▲로돌포 솔라노(Rodolfo Solano) 코스타리카 외교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전망'(제1셰션)과 '5G 네트워크 협력'(제2세션)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한국과 중남미 간 '디지털 정부 및 사이버보안 협력'(제3세션)과 '스마트시티/스마트팜 협력'(제4세션)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중남미 5개국의 장차관급 인사와 수행원 15명, 국내 외교부와 과기정통부, 행정안전부 등 유관부서 및 기관, 민간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또 온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되는 이번 포럼은 중남미(33개국) 전역에서 디지털 전환 유관 정부부처 및 전문가, 중남미 소재 지역기구 등이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포럼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여 현장 등록 및 참여자 수를 제한한다"며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 홈페이지(k-lacdcf.or.kr) 등록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참관이 가능하다. 또한 인스타그램(@k_lacdcf), 카카오톡 채널(2021 한-중남미 디지털 협력 포럼)을 통해서도 포럼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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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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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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