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드 총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필요성 일축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5일(현지시간) 최근 국채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직 국채 수익률 오름세를 잡기 위해 통화정책을 추가로 완화할 여지도 없다는 이야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가 실질 금리의 실제 오름세를 본다면 그것은 내가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하고 우리가 경제에 제공하고 있는 완화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하게 할 것이며 정책 대응을 검토하게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실질 금리에서 그런 정도의 움직임을 보고 있지는 않다"라면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채권 투자자들이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기대에 따른 보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채 금리는 인플레 기대가 부각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는 이날 장중 1.62%를 돌파하며 1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채시장은 지난 1830년 이후 최악의 연초를 보내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국채 금리의 상승세를 의식한 듯 이 같은 움직임이 자신의 시선을 끌었다면서도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긴축이 있다면 우려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을 연준이 당장 국채 금리 상승에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해석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 나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우리의 현재 기조보다 더 비둘기파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불러드 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 매입 및 단기 국채 매도해 수익률 곡선을 관리하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를 연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