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병석, UAE 연방평의회 방문...고바쉬 의장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우선"

기사입력 : 2021년02월11일 20: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1일 20:00

朴, 고바시 의장에 한국 공식 방문 요청
고바쉬, 朴에 올해 열리는 두바이 엑스포 초청
코로나·에너지·원전·뉴딜 등 협력 의지 공유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UAE 의회인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FNC)를 공식 방문했다.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FNC 의장은 박 의장에게 "UAE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우선"이라며 "올 하반기 예정된 '2021년 두바이 엑스포'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이에 대해 "부산에서 2030년 엑스포를 추진하고 있어 UAE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화답하며 고바쉬 의장의 공식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UAE 의회인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FNC)를 공식 방문해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FNC 의장과 회동했다. 2021.02.11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이날 오전 UAE 아부다비에 있는 FNC를 방문했다. 박 의장의 이번 UAE 순방은 고바쉬 의장의 공식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다.

고바쉬 의장은 먼저 "이번 방문이 UAE의 화성 궤도 진입과 한국 (설) 명절과 맞춰 이뤄져서 더 커다란 의미를 갖게 된 것 같다"며 "양국의 돈독한 관계는 사실 우리가 매우 감사하고 이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이 상하이 엑스포, 하노이 엑스포 등에 적극 참여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기억한다"며 "두바이에서도 한국이 커다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는 이를 계기로 의장님을 2020 두바이 엑스포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바이 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 해 미뤄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는 '특대형 면적군'으로 참가하며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은 내년 1월 중 완공 예정이다. '한국의 날'은 2022년 1월 16일, '한국 주간'은 2022년 1월 16~20일까지 진행된다.

박 의장은 "코로나 팬데믹 중에서도 한국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코로나19 시기 외국 국회의장 첫 방문으로 안다"며 "저로서도 올해 첫 순방지를 UAE로 결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이어 "금년은 UAE 건국 50주년, 한·UAE 수교 40주년, 아크부대 파병 10주년인 특별한 해"라며 "우리 국회 대표단이 도착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화성 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축하드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양국은 돈독한 신뢰 관계를 갖게 됐다. 모두 모하메드 왕세제, 고바시 의장을 비롯한 지도층의 결단과 추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양국 관계는 건설, 에너지로부터 시작해 보건, 농업, 원전 등 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아부다비 2030, 그리고 2050 UAE 에너지 계획과 한국의 뉴딜정책은 상통하는 바가 많다"며 "양국 정부, 민간 관계에 비해 양국 의회 왕래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다. 두바이 엑스포에 초청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고바시 의장도 한국을 공식 방문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UAE 의회인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FNC)를 공식 방문해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FNC 의장과 회동했다. 사진은 순방단이 FNC 본회의장을 둘러보는 모습. 2021.02.11 kimsh@newspim.com

고바시 의장은 이에 대해 "코로나로부터 배운 가장 훌륭한 교훈은 어려운 시기에 누가 친구이고 누가 적인가를 잘 알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바라카 원전이야말로 좋은 동반자 선택이 얼마나 성공적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사례다. 의장 방문이 교류 활성화의 좋은 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초대에 감사드리며 조만간 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의장은 "원전 건설은 양국이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하는 것까지 빠른 시일 내에 되기를 희망한다"며 "아크부대는 방산 협력의 확대와 심화는 물론, 양국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바쉬 의장은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UAE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회담을 마친 박 의장과 고바시 의장은 FNC 본회의장을 함께 둘러봤다. FNC 의원은 총 40명으로 7개 에미리트 인구 구성에 따라 아부다비, 두바이 각 8명, 샤르자·라스 알 카이마 각 6명, 움 알 콰인·푸자이라이라·아즈만 각 4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4년이며 2006년부터 정원의 절반인 20명을 간접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정치 참여가 계속 확대되는 추세로, 2019년 선거에서는 여성 당선자가 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었다.

FNC 방문에는 순방에 동행중인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김병주·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도 함께 했다.

박 의장은 고바시 의장에게 중동에서 인기가 많은 화장품 설화수와 코로나 면역에 좋은 황진단을, 고바시 의장은 UAE에서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야자수 모형과 FNC 모형을 각각 선물했다.

박 의장은 FNC 방문 후 자이드 대통령 묘소 추념비와 UAE 전몰장병 추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현지시간) UAE 의회인 아랍에미리트 연방평의회(Federal National Council, FNC)를 공식 방문해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FNC 의장과 회동했다. 사진은 박 의장의 방명록. 2021.02.11 kimsh@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사진
한덕수 사임 절묘한 타이밍?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전격 사퇴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사퇴 시점이 절묘하다. 대법원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직후다.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은 일단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후보는 3일 결정된다. 김문수 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한 사람이다. 한 대행은 무소속으로 대선 행보를 하다 대선 직전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5.01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는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저의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그동안 무엇이 제 책임을 완수하는 길인가 고민해왔다"며 "제 앞에는 두 갈래 길이 놓여 있다. 하나는 당장 제가 맡고 있는 중책을 완수하는 길, 다른 하나는 그 중책을 내려놓고 더 큰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 제가 짊어진 책임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옳고 또 불가피한 것인가 오랫동안 고뇌하고 숙고한 끝에, 이 길밖에 길이 없다면 가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 많은 분이 동의하실 줄 안다"며 "대한민국 정치가 협치의 길로 나아갈지 극단의 정치에 함몰될지, 이 두 가지가 지금 우리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표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불합리한 경제 정책으로는 대외 협상에서 우리 국익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세울 수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단의 정치를 버리고 협치의 기틀을 세우지 않으면 누가 집권하든 분열과 갈등이 반복될 뿐"이라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는 여기서 멈출지 모른다는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은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온 나라인데 지금 우리 사회는 양쪽으로 등 돌린 진영의 수렁에 빠져 벌써 수년째 그 어떤 합리적인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국가를 위해 제가 최선이라고 믿는 길을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어떤 변명도 없이 마지막까지 가겠다"고 밝혔다. 약 6분 분량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의 변을 밝힌 한 대행은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될지는 미지수다. 국힘 후보가 될 김문수,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 여지를 열어놨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 김, 한 후보 모두 쉽게 양보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지지율 향배에 달려 있다. 한 대행의 지지율이 두 후보를 압도한다면 단일화 과정을 거쳐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지지율이 정체한다면 단일화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다. 중도 사퇴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leejc@newspim.com 2025-05-01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