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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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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공격적 M&A로 기술경쟁력 증강
안과·정형·성형·유착방지 4대분야 강점
A+H 제약∙바이오株, H주 상대적 저평가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주가는 51.43%↓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0일 오전 08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제약∙바이오주(株)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유망주 포트폴리오에 빠지지 않는 단골 종목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제약∙바이오 섹터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기 투자처로 떠올랐고, 이와 함께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우량주들이 대거 발굴됐다. 

지난 2월 1일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에 상장돼 있는 12개 종목에 대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증권거래소<滬>와 홍콩 증권거래소<港> 간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거래가 허용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투자할 수 있는 A주 종목이 12개 늘어난 것이고, 이들 12개 상장사에 있어서는 자금 확보의 통로가 더욱 확대된 셈이다.

이렇게 선정된 12개 종목 중 절반에 가까운 5개 종목은 제약∙바이오 섹터였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제약·바이오 섹터의 성장잠재력과 펀더멘털(기초체력)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 중에는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하오하이바이오테크 688366.SH, 6826.HK)도 포함됐다. 중국 A주 시장 제약·바이오 섹터의 유망주로 평가받는 동시에 △중국 의료·미용 시장의 거대한 성장잠재력 △공격적인 M&A(인수합병)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강해온 기술·제품 경쟁력 등에 있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공격적 M&A, 10년간 기술경쟁력 지속 확대

상하이하오하이바이오테크주식유한공사(上海昊海生物科技股份有限公司, 이하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는 의료·미용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바이오 제품 및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상하이젠화(上海建華)와 치성바이오(其勝生物)를 시작으로 동종 업계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해 왔다.

2010년에는 상하이리캉루이(上海利康瑞)를 인수하며 유착방지∙지혈 생산라인을 확대한다. 아울러 2014년 치성바이오의 생산라인을 업그레이드하고, 하오하이쑹장(昊海松江)공장단지 신약제제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기에 이른다.

2015년 4월 3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선전신산업(深圳新產業), 허난위저우(河南宇宙), 주하이아이거(珠海艾格) 등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미국 Aaren의 친수성 아크릴산 인공수정체와 미국 PMMA의 인공수정체 업무를 인수하며 몸집을 빠르게 불려나간다.  

2017년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영국 Contamac Holdings의 지분 70%를 확보하며 인공수정체 산업체인을 구축한다. 같은 해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을 통해 안과 업무가 국가 중점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선정되면서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대하게 된다.

이후 2019년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커촹반에 상장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상하이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영향력을 인정받는다.

지난 2020년 1분기에는 항저우아이징룬(杭州愛晶倫)의 지분 55%를 사들였다. 항저우아이징룬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근시 교정에 사용되는 부유형 후방형 굴절교정 렌즈(PRL, Posterior Chamber-Phakic Refractive Lens)를 개발하는 업체로, 이를 통해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해당 제품을 자사의 제품라인에 추가하게 된 동시에 굴절교정수술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게 된다. 

◆ '안과·정형' 중심 4대 사업 분야 안정적 성장

주요 생산 제품은 크게 △안과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정형외과 △유착방지 및 지혈 등의 4대 분야로 나뉜다.

안과 제품에는 인공수정체, 안과 업스트림 원자재, 시력교정 제품(각막교정렌즈 및 PRL), 점탄성 재료, 점안액 등이 포함된다.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거둬들이는 대부분의 수익은 안과 제품에서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인공수정체 사업 시장점유율은 30% 정도에 달한다.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분야에서는 히알루론산과 표피증식인자(EGF)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히알루론산은 각종 안과 수술의 보조제인 동시에 관절 내 주사제, 상처치유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뛰어난 보습효과를를 갖고 있다. 표피증식인자(EGF)는 표피세포의 분열과 증식속도를 촉진해 피부가 상하거나 다쳤을 때 피부의 재생을 도와주고 탄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정형외과 제품으로는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주사액과 관절강 주사용 의료용 키토산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고, 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으로는 유착방지 의료용 키토산,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젤, 콜라겐 스펀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는 히알루론산의 유도체로 피부의 수분 유지 및 상처 치유 촉진 역할을 한다.

제품 분야별 수익기여도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3분기와 2020년 3분기 기준 안과 제품을 통한 수익은 전체 영업수익의 절반에 가까운 44%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정형외과 제품(22%)>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제품(19%)>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12%) 등의 순이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구축한 풍부한 제품라인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보유한 경쟁력이다.

최근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 개발한 3세대 무과립형 히알루론산 제품인 '하이메이(海魅)'는 2020년 3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등록 허가를 받아 같은 해 8월 정식 출시됐고, 이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시장으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그간 연구개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9년 기준 전세계에 263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고, 중-미-영 3국의 R&D(연구개발) 일체화 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 'A+H 제약∙바이오株', H주 상대적 저평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홍콩 H주(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기업 주식)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커촹반의 양대 증시에 상장돼 있는 대표적인 'A+H 제약∙바이오' 종목(688366.SH, 6826.HK)이다.

현재 A주와 H주 시장에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주가는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월 8일 기준 하오하이바이오테크의 A주 주가는 주당 116.90위안, H주 주가는 주당 62홍콩달러(약 51.50위안)으로, H주는 A주에 비해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H주가 A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9년 10월 30일 A주 커촹반 상장 당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공모가 89.23위안에 1780만주를 발행했다. 당시 공모가는 커촹반에 상장한 신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불과 6거래일이 지난 2019년 11월 6일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개장가는 주당 88위안으로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난 2015년 4월 홍콩증권거래소 상장 전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A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운영 중인 중소∙벤처기업 전용 시장인 창업판(創業板 차스닥∙Chi-Next) 상장을 두 차례나 시도했었지만 모두 불발된 바 있다. 2011년 3월에는 지분 양도 및 원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증감회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고, 2013년 6월에는 두 번째 창업판 상장 시도에 나섰다가 자발적으로 신청을 철회했다.

짙은 주가 변동성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이라는 종목 투자에 앞서 유념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통상 상장사의 주가 변동성은 실적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기 마련이지만,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의 주가는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편이다. 실례로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은 2020년 3분기 플러스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2020년 8월 5일부터 2021년 1월 6일까지 하오하이바이오테크의 A주 주가는 오히려 51.43%나 급락했다.   

[사진 = 하오하이바이오테크 홈페이지]

◆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 성공, 순익 24.3%↑

2020년 3개 분기(1~9월)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8억9200만 위안과 1억13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2.06%와 55.13%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정책의 영향으로 안과진료, 안과수술, 성형미용진료, 관절강주사, 비응급외과수술 등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 생산제품과 연계된 진료 및 수술이 임시 중단 범주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2분기부터 자체적인 생산경영 회복에 나서면서, 각종 제품라인의 영업수익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이를 통해 3분기 플러스 성장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단독 기간 벌어들인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3억9600만 위안과 8512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와 24.3% 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각각 15.7%와 62.5% 급증했다.

3분기 사업 분야별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최대 수익 창출원인 안과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1억7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0.05% 늘었다. 안과 분야의 해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3분기까지 지속 줄었지만, 국내 업무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3분기 매출 수익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로 전환됐다.

정형외과 제품을 통한 수익은 9522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4.45%, 성형미용 및 상처부위 보호 제품을 통한 수익은 767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8.11%, 유착방지 및 지혈 제품을 통한 수익은 499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6.60% 증가했다.

동방재부증권(東方財富證券)은 하오하이바이오로지컬에 대한 최신 투자평가 보고서를 통해 2020~2020년 영업수익은 12억7400만 위안, 13억9800만 위안, 15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0.59%, 9.72%, 10.1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8600만 위안, 3억100만 위안, 3억2800만 위안으로 각각 -49.90%, 62.08%, 8.9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05∙1.07∙1.85위안, 114∙70∙64배로 평가하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EPS가 높아진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배당 여력도 많아져 그만큼 투자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PER은 주가를 EPS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적정하게 형성돼 있는 지를 판단하는 지표다. PER이 낮을 수록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고 이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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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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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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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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