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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도 뛰어드는 무착륙 관광비행…실제 효과는?

기사입력 : 2021년02월07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2월07일 07:01

지난 주말 LCC 탑승률 90% 넘어…아시아나 절반 수준
아시아나 마일리지 구매 허용…대한항공 더 불리할 듯
"가격 민감한 면세 소비자…FSC 수요 제한적일 것"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대한항공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시작하면서 여객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무착륙 비행 판매율을 높이는 가운데, 대형항공사(FSC) 중 유일하게 무착륙 비행상품을 내놨던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A380으로 허가받아…효율성 높은 787-8I로 변경할 가능성도 

7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A380을 띄워 일본 상공을 비행하고 돌아오는 국제선 관광비행 운항 허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A380으로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실제 운항 기종은 아직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초대형 항공기인 A380을 활용해 무착륙 관광비행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늘 위 호텔'로 불리는 A380은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항공기이자 최고급 항공기로 꼽힌다. 같은 FSC인 아시아나항공이 A380을 무착륙 관광비행에 투입,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는 만큼 경쟁을 위해서는 대한항공 역시 A380을 활용해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효율성을 고려할 때 또 다른 대형 항공기인 747-8I를 이용할 수도 있다. A380보다 최신 기종인 747-8I는 368석 규모다. 407석인 대한항공의 A380보다 규모가 작아 연료효율이 높다. 초대형 항공기를 투입할 경우 판매좌석을 채우기 힘들다는 점에서 747-8I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

무착륙 관광비행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주말 무착륙 관광비행을 진행한 LCC 모두 90% 이상의 탑승률을 달성했다. 지난달 31일 운항한 티웨이항공 탑승률은 92%였고, 30일 운항한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모두 93~96%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LCC 대비 항공권 가격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31일에 운항한 항공기 탑승자 수는 167명으로 판매 목표(307석)의 54%만 좌석을 채웠다.

가격경쟁 치열해 FSC 불리…마일리지 결제 오픈한 아시아나, 대한항공보다 유리

LCC는 무착륙 관광비행에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에어부산이 9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대부분의 LCC가 15만원 내외 가격으로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각종 이벤트를 적용하면 대부분 10만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하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 기준 25만원을 책정했다. 비즈니스 스마티움 35만원, 비스니스 스위트 45만원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에서 가격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이번달 무착륙 비행상품부터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열기로 한 만큼 프리미엄 항공여행을 원하는 수요가 아시아나항공으로 몰릴 수 있다. 이럴 경우 대한항공은 무착륙 비행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을 1만5000마일로 책정했다. 인천~일본 왕복 국제선 항공권을 3만마일로 이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편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1년 간 국제선 운항이 거의 마비되면서 마일리지 여행을 계획했던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고객이 마일리지를 사용할 경우 부채를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마일리지는 회계상 항공사의 부채로 인식된다.

다만 무착륙 관광비행 소비자 대부분이 면세 쇼핑을 목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탑승률을 높이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하기 위해 몰려드는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서비스를 내세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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