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법관 위축 시도' 주장한 임성근에 與 "본인이 인사권 휘두른 당사자" 반박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16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16

'사법부 길들이기' 野 지적에는 "반헌법 행위, 누구든 탄핵 대상"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일부 판결문 문구만 근거로 탄핵을 소추하는 것은 법관 위축"이라는 임성근 판사에 대해 "인사권을 무기로 일선 판사를 위축한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이탄희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임성근 판사는 선고 전 (이동근 판사에게) 판결문을 가져오라 하고, 선고 할 때 어떤 방식으로 말해야 할지도 지시했다"며 "더 하고 싶지만 이정도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성근 판사 임기 만료 전인 2월 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무리 가능성을 묻자 "기한을 예상하는 것은 섣부르다"라면서도 "1심 판결문이 존재하고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진행했던 만큼 대통령 탄핵처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박주민 의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어떻게 절차를 진행하는지 결정하는데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라며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탄핵 절차나 기준이 갖춰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소영, 이탄희, 박주민, 전용기(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임성근 법관 탄핵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1.02.02 leehs@newspim.com

이소영 의원은 국회법과 헌법재판소법을 들며 임성근 판사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도 탄핵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임기 만료로 자동퇴직이 된다 하더라도 헌재가 그 이후에 본안 판단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소추의결서가 송달되면 임명권자는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할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근 판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탄핵안을 발의했다는 지적에 이탄희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올해 초 임성근 판사가 곧 퇴직한다는 것을 알고 탄핵을 요청해왔다"라며 "그 상황을 인지한 뒤부터 시간을 허비하지않고 최대한 밀도있게 진행해왔다"고 답했다.

이소영 의원은 "위헌성이 매우 큰 탓에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위헌적 행위를 한 법관에 대해 국회가 견제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라고 반박했다.

'사법부 길들이기'라는 야당 지적에는 "20대 국회에서부터 민주당 당론이었다"라고 반박했다. 박주민 의원은 "2017년부터 법관 탄핵을 말해왔고 20대 국회에서는 당론이었지만 의석수가 모자라서 하지 못했다"라며 "갑작스런 탄핵안 발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소영 의원은 "재판에 부당하게 개입한 임성근 판사 개인에 대한 탄핵 절차이지 사법부에 대한 절차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은 법관이 외압 없이 독립적으로 재판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법원 결정을 따르는데 (임성근 판사는) 법관이 할 수 있는 가장 잘못된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야권 주장대로 김명수 대법원장이 헌법에 위반된 행위를 했다면 탄핵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야당 주장을 들어보면 그런 사유가 있다고 볼만한 그거나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전용기 의원은 "판사들이 국민들 위에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법부에서 반헌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국회가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법에 따라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은 자동적으로 탄핵소추위원이 된다. 탄핵소추위원은 헌재 심판과정에서 탄핵 대상자를 재판정에 올리는 '검사' 역할을 맡는다.

그외 탄핵소추위원 구성에 대한 별다른 규정은 없다. 그만큼 탄핵 소추위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법사위원장이던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여야 간사협의를 통해 새누리당 3명·민주당 3명·국민의당 2명·정의당 1명으로 구성된 소추위원단을 꾸리기도 했다.

다만 이번 법관 탄핵과정에서는 대규모 소추위원단 구성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박주민 의원은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오늘 말해봤는데 이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단처럼 꾸릴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라며 "소추위원 대리인단도 당시처럼 크게 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