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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통 크게 부양해야 한다'는 옐런, 美 빚잔치 어디까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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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번 주 인준 청문회에 나서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설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정부 부채를 어디까지 늘릴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년 간 미국 정부 부채는 7조달러에서 21조6000억달러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앞으로 1년 간 수조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혀 부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미국 정부부채는 국내 총생산(GDP)의 100.1%로 이미 연간 GDP 규모를 넘어서 그리스, 이탈리아,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 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옐런 지명자는 재정 균형을 주장했으나, 지금은 조심스럽게 진보파로 기울어 부채 상환 계획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단기 부채를 늘려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는 대세론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의 핵심에는 당분간 저금리가 지속돼 자본조달 비용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바이든 차기 정부는 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진보파와 불어난 대차대조표에 빚을 보태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보수파 사이에서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옐런 지명자는 재무장관에 취임할 경우 민주당을 결집시키고 일부 공화당 인사들을 설득해야 하는 임무를 안게 된다.

옐런 지명자는 또한 대세론이 뒤집어질 경우 불어난 부채를 제대로 관리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 1990년대 경제학자들은 정부 재정의 흑자 경영이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 민간 부문의 대출과 투자를 촉진시킬 것이라 주장했다.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 민간 부채가 늘어날 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다. 사실 이러한 전략은 역대 최장 기간 경기 확장기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년 간 낮은 인플레이션과 제로 금리가 지속되면서, 민간 부채가 경기부양 효과를 내지 못하는 만큼 정부가 부채를 늘려 경기부양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자본조달 비용이 계속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팬데믹에 초토화된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므로 정부 부채의 일시적 증가는 용인 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과거 민간 부문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 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부담을 짊어졌으나 현재 금리는 이미 제로 상태여서 추가 조치의 여지가 제한적이다.

사실상 바이든 당선인의 최고 경제 자문 역할을 하게 될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금리가 낮은 시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통 크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옐런 지명자가 19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발표할 모두발언을 사전에 입수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옐런 지명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나도 대규모 경기부양이 국가의 부채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금리가 역대 최저일 때 가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것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할 예정이다.

이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온 국민들을 돕는 일이니 만큼 혜택이 비용을 능가한다고 판단한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번영을 누리고 미국 노동자들이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세계경제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미국 경제는 반드시 재건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견해를 가장 적극 주장하는 것은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중도좌파 경제학자들이다. 공화당은 집권 시 암묵적으로 빚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펼쳐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모두 팬데믹 위기 이전부터 지출 확대와 감세로 정부부채를 크게 불려 놓았다.

◆ 위기 대응 위해 부채 증가는 어쩔 수 없다

바이든 당선인도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14일 발표한 추가 경기부양안인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ARP)은 1조9000억달러(약 2097조6000억원) 규모로, ▲1인당 1400달러 현금지급(기존 600달러와 총합 2000달러)을 위한 1조달러 ▲코로나19(COVID-19) 대응 강화 및 백신 보급에 4150억달러 ▲영세기업 및 지역사회 지원 4400억달러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급여가 주당 300달러에서 400달러로 인상되고 기간도 9월까지로 연장됐다.

바이든 차기 정부의 경기부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경기부양은 2단계 경제 정책의 위기 대응을 위한 첫 단계일 뿐이고, 바이든 당선인은 그린 에너지와 인프라 등에 대한 장기 투자에 집중하는 2단계 정부지출을 구상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늘날과 같은 위기 시에 특히 저금리 환경이라면 부채가 늘어나더라도 즉각 행동을 취하는 것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과 옐런 지명자 모두 부채의 한도가 어디까지인지와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라는 두 가지 문제에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탠포드대학 경제학자인 마이클 보스킨 박사는 "언젠가는 빚을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이 가장 마지막으로 적자 축소에 나섰던 1990년대 초 조지 H.W. 부시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보스킨 박사는 "저금리 환경에 경제가 악화되면 물론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하지만 제한적인 형태의 지원이어야 한다"며 "지출 확대보다는 감세가 바람직하며 부채를 무한정 늘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서머스 전 장관은 경제학자들이 수십년 간 금리 상승을 예상해 왔지만 여전히 떨어지고 있다며, 금리는 지금도 상하방 움직임이 모두 가능하며 유럽와 일본의 경우 마이너스로까지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에 쇼크가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미 국채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미국 경제 규모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세 배 이상 늘어, 대공황 수준의 두 배에 달하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0년 간 경제 쇼크 때마다 투자자들은 미 국채로 몰려들었고, 연준의 금리인하와 채권 매입 덕분에 미국 정부의 단기 자금조달 비용은 제로 수준일 뿐 아니라 장기물인 30년물 국채 금리도 2%를 밑돌았다. 이처럼 자금조달 비용이 낮게 유지되는 여건이 조성됨에 따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부채가 경제 규모보다 빠르게 늘고 있지만, 지속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미국 정부 부채는 4조달러(25%) 늘었지만 이에 대한 이자 지불 비용은 오히려 8% 줄었다. 미국 의회예산처는 앞으로 10년 간 자본조달 비용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특히 GDP 대비 이자 지불 비용이 팬데믹 이전 예상보다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지출 계획은 옐런 지명자가 클린턴 정부에 몸담았던 1990년대의 정책에서 적지 않은 전환이 이뤄지는 셈이다. 당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경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를 넘어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들 대부분도 자본조달 비용이 상당히 높았다. 이에 따라 당시에는 정부 부채가 증가하면 금리를 더욱 끌어올려 민간 투자가 위축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부자들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해 1998년에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균형 예산을 달성했다. 옐런 지명자는 1999년 "재정 규율이 강력한 투자 주도의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새로운 상황, 새로운 교훈

하지만 조지 W. 부시 행정부부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지출 확대와 감세로 인해 정부 부채와 적자가 늘었지만 금리가 계속 하락한 것이다.

1990년대 말 옐런 지명자와 함께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일했던 더글라스 엘멘도르프는 "정부 부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내내 걱정해 왔지만, 금리가 떨어지고 또 떨어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금리가 계속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이론이 제시돼 왔다. 대표적으로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부유해진 중국인들이 글로벌 예금 규모를 크게 늘려 놓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이를 '글로벌 예금 과잉'이라 불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저축율은 26%로 2000년의 24%보다 높다. 이 중 수조달러의 자본이 미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또 일각에서는 고령화와 제조업의 중국 이동 등으로 미국 민간부문 투자가 둔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1980년대와 1990년대 미국 민간 부문 투자는 인플레이션 조정으로 연 평균 4% 증가했으나, 2000년 이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민간 부문 투자는 연 평균 2%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옐런 지명자가 2010년에 연준 부의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재정적자 논의가 워싱턴에서 다시금 화두로 등장했다. 극보수파 '티파티' 공화당 의원들은 급증하는 부채에 놀라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경제가 한창 회복하던 당시 엄격한 지출 제한을 추진했다.

옐런 의장 또한 2010년 취임 연설에서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지원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정정책을 세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책입안자들은 옐런 의장의 말과 정반대로 갔다. 장기적 정책 논의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단기적 지출 감소만 실행에 옮겨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옐런 지명자는 긴축정책이 시기상조였다고 판단하며, 이로 인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민간투자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 공짜 점심은 경계해야

현재 팬데믹으로 인해 정부부채에 대한 관용이 더욱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지난해 의회는 수조달러의 신규 지출을 승인해 재정적자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장기적으로 금리가 경제성장률보다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IMF가 55개국의 약 200년 간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의 시기에 금리가 경제성장률을 평균 2.4%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경제성장이 지속되는 한 대부분 국가가 어느 정도의 재정적자를 계속 유지해도 자본조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캘리포니아대학 경제학자인 발레이 레이미 박사는 "일각에서 금리와 경제성장률 간 격차를 '공짜 점심'으로 보고 부채를 늘려도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이 격차는 '식사'가 아니라 '간식'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좁혀질 것이고, 현재 미국 부채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더욱 미미한 수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의 지출확대는 간식을 폭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IMF 또한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저금리 시기라 할지라도 갑작스럽게 금리 급등으로 이어지는 재정정책 위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F는 "시장 기대감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재 좌우파 경제학자들 모두 미국 정부가 부채를 늘릴 여지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한계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제각각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과 옐런 지명자가 직면할 핵심 질문이 바로 부채를 어디까지 늘릴 것이냐가 될 전망이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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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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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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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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