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드라마계 장악한 '웹툰'…올해도 신드롬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3일 16:32

최종수정 : 2021년01월13일 16:3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드라마계에 웹툰 열풍이 불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시작으로 OCN, tvN 등 각 방송사에서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방영 예정인 웹툰 원작 드라마가 줄을 잇고 있어 올해도 '웹툰 드라마 신드롬'이 불 전망이다.

◆ OCN '경이로운 소문'·넷플릭스 '스위트홈'…인기 드라마 자리매김

지난해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JTBC '이태원 클라쓰', OCN '타인은 지옥이다',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KBS '녹두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모두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이다.

올해 역시 웹툰 원작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 바로 OCN '경이로운 소문'과 넷플릭스' 스위트홈'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인기웹툰 원작으로 만들어진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사진=OCN] 2021.01.13 alice09@newspim.com

먼저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연재된 동명 웹툰으로, 누적 조회수 7000만뷰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이 작품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여기에 조병규, 김세정, 유준상, 염혜란이 나이차를 뛰어넘고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첫 방송 시청률은 2.7%(닐슨, 전국 유료플랫폼가입기준)로 무난한 시작을 알렸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던 만큼, 시청률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4회는 첫 방송에 비해 무려 2.0%P 상승한 6.7%를 기록했고, 반환점을 돈 8회는 9.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 가장 최근 방송된 12회(1월 10일 방송분)은 10.6%를 기록하면서 OCN 개국 이래 첫 1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12회는 최고 시청률 11.4%로 지상파 포함 유료플랫폼과 타깃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면서 인기를 입증하고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 역시 공개와 동시에 화제성을 톡톡히 입증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12억뷰를 자랑하는 원작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주인공이 그린홈으로 이사가면서 겪는 기괴한 일을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스위트홈' 메인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2020.12.03 alice09@newspim.com

드라마 '스위트홈' 역시 원작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가져왔고, 이미지로 형상화된 괴물들을 입체적으로 영상화하는데 성공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글로벌 인기 랭킹 3위를 기록, 공개와 동시에 한국을 포함해 총 8개국 넷플릭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해외 업체와 협업해 만들어낸 크리처(특정 존재나 괴물을 뜻함)들이 드라마에 제대로 녹아들어 'K-크리처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외에도 현재 tvN에서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가 '화장'을 통해 여신이 된 여주인공과 남모를 상처를 간직한 남주인공이 서로 만나 비밀을 공유하며 성장하는 자존감 회복 로맨틱 코미디 '여신강림'이 그 주인공이다.

원작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가 무려 40억뷰를 돌파한 작품으로, 드라마화 당시 캐스팅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웹툰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는 타 플랫폼을 제외하고 유튜브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로만 1억뷰를 돌파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강력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드라마 역시 tvN 타깃남녀인 2049 시청률에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 '간 떨어지는 동거'-'유미의 세포들'…드라마로 만나는 웹툰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많은 웹툰들이 드라마로 제작돼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tvN의 상반기 예정작 '간 떨어지는 동거'도 동명 웹툰 원작으로, 최근 완결까지 꾸준히 포털사이트 네이버 목요웹툰 상위권을 유지한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웹툰·웹소설 IP 영상화 라인업. [제공=네이버] 2020.12.28 swiss2pac@newspim.com

인간이 되고자 수백 년간 살아온 구미호 '신우여'가 목표를 이루기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불의의 사고로 대학생 '이담'에게 여우구슬을 빼앗기에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드라마에는 장기용과 혜리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최근 캐스팅 단계에 돌입한 '유미의 세포들' 역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고인의 명복' '금수저' '내일' '대작' '마음의 숙제' '머니게임' '비질란테' '상중하' '알고 있지만' '연의 편지' '우리 오빠는 아이돌' '재혼 황후' '정년이' '피에는 피' 등이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에 김신배 네이버웹툰 사업 리더는 "네이버웹툰과 웹소설이 장르나 소재 구분 없이 다양성을 추구하며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작품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드라마·영화·애니 등의 원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을 영상화해 'K-콘텐츠' 산업 성장과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관계자 역시 "웹툰은 드라마로 제작하기 최적화 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들도 주인공을 만들어낼 때, 어느 정도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들을 본따기 때문에 드라마로 제작시 위화감이 줄어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인기 웹툰은 팬층이 두텁기 때문에 고정 시청률 또한 잡고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많은 웹툰 원작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