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8년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단기금융시장 불안이 단기사채 발행량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단기사채란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 · 유통 · 권리 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 가능하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1031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1124조8000억원)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단기사채 발행량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주로 코로나19로 인한 단기금융시장 불안으로 7일물 이내 초단기물 발행이 감소한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전년(938조원) 대비 11.4% 감소한 830조6000억원, 유동화 단기사채는 7.4% 증가한 200조7000억이 발행됐다.
외화표시 단기사채는 전년(14억1550만달러) 대비 14.2% 늘어난 16억1660만달러가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이 1028조1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A2, A3, B 이하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고, A1 등급 발행 규모는 전체 발행량의 91.8%인 947조2000억원였다.
업종별 발행량은 증권회사(577조8000억원), 유동화회사(200조7000억원), 카드·캐피탈등 기타금융업(165조9000억원), 일반기업 및 공기업(86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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