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분명 과열 같은데"…삼천피,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기사입력 : 2021년01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4월14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조정 오더라도 과거처럼 변동폭 크진 않을 것
유동성 축소 시그널이 관건…미국 FRB 지켜봐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1일 오후 3시58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달리는 말에서 굳이 먼저 내릴 필요는 없다'. 최근 3000선을 넘기며 파죽지세로 내달리는 코스피를 보며 시장 전문가들이 조심스레 내뱉는 말이다. 조정이 없을 순 없겠지만, 급하게 팔 때는 아니라는 것.

다만, 유동성 장세임을 감안할 때 실물경제 회복이 느리거나, 특히 금리 인상 또는 유동성 축소 시그널이 포착되는 경우에는 크게 부푼 만큼 크게 터질 수도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추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도 펀더멘탈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최근 장세에 적잖이 당황스런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풍부한 유동성이 유지되고 있기에 지수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상무는 "7조~8조 원 정도였던 코스피와 코스닥 합산 하루 거래금액이 60조 원이 넘어가고 있다"며 "시장 구조가 완전히 달라졌다. 외국인이나 기관 매매가 중요하지 않고, 펀더멘탈도 별로 안 중요한 장세가 된 것 같다. 삼성전자나 현대차 등의 상황이 매우 좋고, 자금 여력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워낙 많은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일 한국투자신탁운용 팀장은 "당황스러운 게 기대감 같은 걸로 주가가 움직이면 설명이 어렵다"며 "지금 수급 주체가 개인이다. 주식 장이 좋고, 참여자가 많아졌고, 업종 대표주들을 사고 있다. 수급이 좋으니까 주가 오르고, 주가가 오르면 패시브자금이 또 따라 들어오게 되고. 펀더멘탈로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코스피가 장중 3200선을 돌파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설령 조정구간을 피할 수 없다고 해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변동폭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란 얘기다.

윤창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대표는 "조정이 안 올 순 없을 거다. 한 번에 올 건지 하락과 반등을 반복할 건지가 문제"라고 하면서도 "냉정하게 보면 지금 시장은 유동성으로 올라왔고, 그 유동성이 아직 유지되고 있다. 소폭 조정받고 또 반등하고, 그런 패턴을 보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며 3148.45로 마감했다. 오전 한때 3266.23을 찍으며 사상 최고치(장중)를 새로 쓰기도 했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3031.68로 3000선을 돌파, 8일 3152.18까지 내달렸다.

당분간 큰 변동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꼭 지금 올라타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서둘러 팔 것까진 없다는 것일 뿐.

윤 대표는 "진중할 필요가 있다.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서둘러 팔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제 해야겠다 생각하는 사람은 잘 봐야 할 것"이라며 "아직 기회는 많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각국 정부가는 어려운 곳, 낮은 곳, 즉 실물경제를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금리를 확 올리거나 유동성을 확 줄이거나 하진 않을 거고, 상반기 적당히 조정 후엔 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럼, 달리는 말에서 내릴 타이밍은 언제일까. 물론 정확한 시기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유동성으로 올라온 장인 만큼 유동성이 꺼질 조짐이 나타나는 순간이 바로 그 시점이 될 수 있다.

강 상무는 "시장 자체가 너무 부풀어 있고, 조금 위험한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너무 부풀어 있다 보니 변동성이 확 커질 가능성을 조심해야 한다. 요즘 같은 집단적인 투자 행위의 특성이 갑자기 심리가 바뀌면 한 방향으로 쏠린다. 그러면 변동성 자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무엇보다 미국의 스탠스가 중요한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3월 공매도 재개 시점을 얘기하는데, 그런 게 시장 노이즈로 작용할 순 있다"면서도 "가장 본질적인 건 미국이다. FRB(연방준비제도)가 유동성 축소, 즉 테이퍼링을 꺼내거나 금리 정상화를 꺼내는 게 키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 팀장은 "공매도도 영향이 있을 순 있는데 인플레이션 걱정이 더 크다"며 "작년 거의 박살이 났다가 지금 더블된 상태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올 1분기 말부턴 시작될 것 같다. 그럼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고, 유동성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거다. 그 때는 조정 가능성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한편,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어느덧 9만 원을 넘겼다. 이날 9만 원으로 장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한때 96800원까지 치솟았다가 잠시 숨을 고르며 91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대비 2200원(2.48%) 오른 가격이다.

단기 급등이 부담스러울 순 있으나 장기적으론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삼성전자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싸다고 본다"면서 "메모리에선 과점, 1등 사업자고, 비메모리까지 가면 새로운 성장성을 갖게 된다. 아울러 삼성그룹 자체가 전기차나 전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성장산업을 다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대개 좋은 포지션이어서 절대 기업가치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2020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음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고공행진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각각 0.03%, 0.93% 하회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0% 높은 12만원으로 제시했고, DB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11만 원으로 높혔다. 앞서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은 이미 11만 원대로 올려잡은 바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논란이 있지만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은 삼성전자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지나친 낙관론은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

윤 대표는 "요즘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가격을 올리고 있는데, 주가수익비율(PER)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멀티플을 올리는 건 문제다"라며 "게다가 무위험자산수익률을 낮춰가며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건 이미 주가가 오른 것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일 뿐, 의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몇몇 종목들의 주가는 그런 위험성이 너무 높다"목표주가 올릴 때 제일 쉬운 방법이 PER을 높이는 거다. 기업 이익이 더 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건데, 삼성전자 이익이 많이 늘고 그러면 그런 거 안 건들고도 주가는 올라간다. 그게 안 될 거 같으니까 건드는 것이고, 그럼 점점 괴리가 커지고, 부담스러워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