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1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확진자 감소가 한파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제한 때문에 검사량이 줄어든 데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확진자 수는 451명으로, 지난해 11월30일 414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 원인은) 한파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제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량을 2만8222건,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1만3821건으로 총 4만2043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이는 평일 10만건에 육박하는 검사 수의 절반 수준이고, 일요일 검사량이 평일보다 적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4일(5만9379건)과 비교해도 적은 규모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는 한파로 인해 지난 7~1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단축 운영됐다. 정상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윤 반장은 "확진자 감소 국면이 있지만 소강상태는 아니다"면서 "한파와 주말 영향으로 인해 확진자 수가 감소돼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동안 확진자 수 추이를 확인하고 오는 17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여러 의견 취합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계 부처들이 여러 업종의 의견을 수렴을 취합해 합의하고 있다. 생활방역위원회를 비롯한 전문가 의견 수렴해야 하고 지자체, 중앙부처 등과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금주 환자발생 추이, 집단감염 양상, 감염 확산 속도 등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감소세가 시작되면 방역 긴장도가 떨어지고 거리두기 실천력이 약화되는 것이 걱정된다"면서 "금주말까지는 감소세를 가속화해서 환자 수 발생을 낮추고 유행을 축소해야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allzer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