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와 기도원에 이어 칠순잔치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전국 단위의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7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 162명이 됐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 및 수원시 요양원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4명과 요양원 관련해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80명이 됐다.
경기 이천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명이 확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이어졌다.
경기 포천시 기도원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4명이 확진됐으며,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2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4명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확진됐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돼 총 52명이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칠순잔치와 관련해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확진돼 총 8명이 확진됐다.
복지시설 및 요양원과 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의 감염발생도 계속됐다.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과 관련해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총 12명이 됐고, 경남 밀양시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됐다.
경기 시흥시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 확진돼 총 18명이 됐고,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총 72명이 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0월~11월 종교시설의 감염이 감소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한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감염 기회가 올라갔다는 것이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얼마든지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위험요인으로는 마스크 착용 미흡, 노래 부르기, 함께 식사 등 이전 감염 당시와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도 "종교시설 교인 중에서는 요양원, 복지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도 많다. 종교시설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말 성탄절 등 행사가 있지만 종교행사는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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