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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운임 주고 보낸 컨테이너, 도착은 '하세월'…수출기업들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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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배 빼고 모두 투입해도 물동량 감당 못해
컨테이너 구하기 '하늘의 별' 해운 운임 매주 최고치
밀려드는 물동량에 화물 정시성 역대 최저 수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스타트업 화장품 기업인 A사. 미국 바이어와 계약한 제품을 현지로 보내기 위해 비싼 운임을 주고 미국행 선박을 간신히 구했다. 최근 컨테이너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배를 구한 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LA에 도착한 선박이 앞서 들어온 선박들로 인해 짐을 내리지 못한 것. 배가 6일이나 바다 위에 떠 있어야 한다는 사정을 듣고 현지 바이어를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해운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만의 체선(滯船)까지 극심해지면서 수출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반기 물동량 급증으로 미국 주요 항만에 배가 몰리면서 짐을 내릴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 말 그대로 '해상 교통체증'이 극심한 상황이다.

최근 LA 등 미국 서부 주요 항구의 경우 평균 5~6일을 해상에서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업체 입장에서 비싼 운임으로 보낸 짐을 제시간에 보내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매주 사상 최고치 경신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운 운임의 기초가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지난 4일 기준 2129.26을 기록해 전 주 대비 80.99포인트 올랐다. 컨테이너 1개 당 운임이 2129.26달러라는 의미다.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치다. 지난 1월 첫째 주 SCFI는 1022.72로, 1년여 만에 해운 운임이 두 배 가량 올랐다.

운임 폭등의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위축을 우려해 선복량을 줄였다. 하지만 하반기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짐을 실을 컨테이너 박스도, 컨테이너 박스를 운반해 줄 배도 모두 구하기 힘들어졌다.

프랑스 해운산업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세계 미운항선박율이 지난 5월말 역대 최대치인 11.6%까지 증가한 후 11월 현재 역대 최저치인 1.5%까지 줄었다. 선박 고장, 수리 등으로 운항이 불가능한 선박 외에는 모든 선박이 투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HMM 관계자는 "올 3분기는 물류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상반기 셧다운 상태에 돌입한 공장이 늘면서 출하되지 못했던 물량이 하반기 들어 출하 수요가 급증한 탓에 물량이 급증했다"며 "여기에 미국의 재난지원금 지원으로 소비가 급증한 것도 운임 상승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HMM 컨테이너선이 美 LA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제공=HMM]

◆비싼 운임 줬는데 현지 도착 시간은 더 늦어

수출업계의 고민은 비싼 운임 뿐만이 아니다. 비싼 운임을 주고 짐을 배에 실었지만 정작 배가 제 시간에 도착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해운 전문지 JOC에 따르면 아시아~북미 화물의 정시성이 지난 2011년 지표를 첫 발표한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정시성 지표는 정해진 시간까지 운송된 비중을 의미하며, 11월 기준 아시아~북미항로 정시성은 34.5%로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4%포인트 감소했다. 11월 마지막 주에 LA항, 롱비치항에서만 20여 척의 선박이 항만 혼잡으로 해상에서 대기해야 했다.

10월 기준 세계 화물 정시성은 52.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 이는 9월 대비 3.6%포인트, 2019년 10월 대비 26.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0월 기준 전 세계 평균 지연일은 4.86일로 이는 2019년 10월 대비 4.11일 증가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셧다운(shut-down)' 해제 후 경제 활동 본격 재개하면서 컨테이너 물량이 급증했다"며 "북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물 정시성이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적선사 HMM도 고민, 컨테이너·터미널 추가 확보 나서

국적 선사인 HMM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HMM도 국적 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빠듯한 선박 운항 일정을 쪼개 미국행 임시 선박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정시율을 보면 글로벌 해운사들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

HMM은 낮은 정시율이 극심한 항만 체선이 발생한 미주항로의 구성이 타사(10~18%) 대비 35%로 월등히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시 선박은 사전에 예약된 선박이 아니기 때문에 기항지나 기항 일시 조정에 애를 먹고 있다는 점도 낮은 정시율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HMM 관계자는 "디얼라이언스와 정시성 개선 방안을 협의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정시성 제고를 위해 가능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대책도 추진 중이다. HMM은 우선 부족한 컨테이너 확보에 나선다. HMM은 지난달 드라이 컨테이너 박스 4만3000대, 리퍼(냉동·냉장) 컨테이너 박스 1200대 등 총 4만4200대의 컨테이너를 구입하기 위해 229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부터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대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으로, 이 선박에 실을 컨테이너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혼잡한 미주 서안의 터미널 추가 확보도 검토 중이다. HMM은 지난 10월 이사회에서 '미서안 터미널 신규 확보 계획'을 보고받았다. 현재 미국 롱비치항에 보유하고 있는 터미널만으로는 처리할 수 있는 화물량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HMM 관계자는 "대기업-중소기업의 대미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각지에서 유휴 선박을 찾아내고 미주 서안 항만 하역을 위해 밤새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 사태가 해소될 때까지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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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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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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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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