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신흥국 역대급 '돈잔치' 2021년 한국 주식 늘려라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02:15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3:33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 신흥국 자산에 대한 매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뭉칫돈이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마켓에 홍수를 이뤘고,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는 2021년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돌입했고, 구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까지 굵직한 호재가 신흥국 자산 시장에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현지시각)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사이 이머징마켓의 자산에 유입된 해외 투자 자금이 766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신흥국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398억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주식시장에만 79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9일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95%의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일제히 위험자산 '사자'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해석이다.

백신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침체에 빠졌던 지구촌 실물경기가 회생할 여지가 높은 한편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초저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신흥국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유가와 구리 등 이미 상승 탄력을 보이는 원자재 가격이 관련 신흥국의 경제 펀더멘털과 자산시장에 훈풍을 일으켰고, 미국의 대규모 부양책과 달러화 약세 흐름 역시 강력한 호재라는 분석이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씨티그룹은 최근 투자 보고서를 내고 "연말 신흥국 자산시장의 상승 기류가 2021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데믹 사태에 신흥국 자산이 상대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만큼 강한 반등이 나올 여지가 높은 데다 저금리 기조가 위험자산 매수를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남아공이 지난 3분기 30년래 최장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브라질과 칠레, 페루,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이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냉각됐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JP모간도 신흥국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조이스 챙 애널리스트는 미국 투자 매체 CNBC와 인터뷰를 갖고 "팬데믹 사태 속에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에 신흥국 자산의 편입 비중이 크게 떨어졌고, 연말부터 내년까지 비중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신흥국 주식과 채권을 팔아치웠던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로 돌아서면서 신흥국 자산이 2021년 20% 랠리를 펼칠 전망이라고 챙 애널리스트는 주장했다.

JP모간은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태국이 신흥국 가운데 특히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백신 공급 이후 이들 국가의 경기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보이는 데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두드러진다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집중된 자금 유입이 한국을 포함한 다른 신흥국으로 로테이션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고 JP모간은 강조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뉴스핌]

주식뿐 아니라 채권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를 밑도는 상황에 5~6%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신흥국 채권을 외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발렌틴 반 뉴웬휴젠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신흥국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며 "백신 공급 이후 실물경기 회복을 앞세운 자산 시장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21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로 제시한 가운데 위안화를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다.

MSCI 이머징마켓 통화 지수는 최근 가파른 상승을 연출하며 2018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채권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입질'이 활발하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1년 원자재 가격의 강한 상승을 예상하고, 상품 시장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