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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국내외 투자자 한 자리에…'한국판 뉴딜' 다각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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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위,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컨퍼런스 개최
김용기 "디지털·탄소중립경제로 전환…정부 역할 중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성공적인 디지털·그린 전환과 일자리 창출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와 4대 그룹 관계자, 국내외 투자자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2일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임원과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KB증권 등 국내·외 투자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코로나19, 기술변화, 기후위기라는 3중 도전에 대한 대응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한국판 뉴딜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코로나19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발표자와 토론자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현장 참석을 제한하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해외투자자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일자리위원회] 2020.12.02 jsh@newspim.com

컨퍼런스는 ▲해외투자자 발표(온라인 영상)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기조발제 ▲국내 투자자와 4대그룹 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미켈레 델라비나(Michele Dellavigna) 골드만삭스 선임연구위원(글로벌리서치 상품·주식분야 리더)은 "최근 국제자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국제자본이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집중되면서 화석에너지 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 간 자본 조달 비용 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결과로써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투자의 확대와 일자리의 순창출이 일어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미켈레 델라비나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규제 및 투자자의 선호가 낮음에 따라) 석유와 같은 고탄소 사업의 자본조달비용은 연 20%가 넘는 반면, (정부와 투자자가 선호하는) 재생에너지와 같은 저탄소 사업의 자본조달비용은 연간 3%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16조 달러의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2000만개의 추가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알베르토 간돌피(Alberto Gandolfi) 골드만삭스 전무는 "2018년 기준으로 유럽에서의 탄소배출의 80%가 교통, 발전, 산업, 빌딩 등 4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에서 발표된 그린딜은 2050년까지 7조 유로(9729조원) 규모인데, 이중 3조 유로(3976조원)가 민간부문의 투자를 통해 조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조한나 추아(Johanna chua) 시티그룹  전무는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삶과 일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이 향후 5년간 디지털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무는 "현재 AI 관련 기술은 미국이 선도하며 그 뒤를 중국이 바싹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2015~2018년 중 글로벌 AI 특허의 43%를 출원했으며, 중국의 AI 투자는 유럽 전체 투자를 앞질렀다"며 "미국은 AI와 관련된 기술투자에서 아직 중국을 앞서고 있긴 하지만, 중국은 서방국가들에 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서 중국은 특히 유럽에 비해 훨씬 덜 엄격한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씨티그룹의 AI 경쟁력 인덱스에 따르면, 48개국 중 미국과 중국이 가장 앞서고, 한국은 12번째에 위치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AI경쟁력 인덱스는 ▲AI 학문적 연구 ▲AI특허 ▲AI 투자 ▲AI 노동력 ▲AI 하드웨어 등 5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또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직업군 간의 양극화 및 불평등 문제, 국가 및 기업간 경쟁력 격차 심화 등 예상되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필요한  인재 양성과 재훈련 등을 강조했다.

이어 김마리(Kim Marie) 씨티그룹  한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은 그 사이즈 보다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 부문의 참여여부가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부분의 적극적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해 "첫째, 세액 공제나 감면과 같은 인센티브의 제공이 필요하며, 특정한 R&D 세액 공제나 직접적인 R&D 지원도 좋은 방법"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산업단지의 조성도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둘째,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 하는 민관합작투자사업(private-public partnership)은 민간이 져야할 리스크를 경감하고,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세번째로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다른 나라보다 앞서 디지털전환과 뉴노멀을 받아들인다는 공동의 목적을 갖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한 신뢰관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한 방식을 통해 정부는 어떤 규제를 새롭게 만들고, 완화시킬지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기술변화와 기후위기를 맞아,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정부의 역할과 민간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전망 구축과 사람투자가 중요하며, 사람 중심·일자리 중심으로 전환이 공정하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 "R&D 투자와 새로운 시장형성을 위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 민간의 선제적 대응, 그리고 안전망과 사람 투자를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해외투자자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일자리위원회] 2020.12.02 jsh@newspim.com

김 부위원장은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 산업구조변화의 5개 키워드로 ▲서비스부문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결합 ▲제조업 부분에서 소부장 강화 ▲모든 산업의 디지털과 그린 전환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사물인터넷(IoT), 반도체, 이차전지, AI, 신재생, 5G, 정보보안, 양자통신 등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디지털화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관적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47%의 일자리가 컴퓨터화의 위험에 있다는 분석이 있는가 하면, OECD 국가의 일자리 중 9%만이자동화될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이 있다"고 소개하며 "한국의 경우 높은 교육 수준과 이미 진전된 자동화율을 감안할 때 OECD 국가 중 자동화 대체율이 6%로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덧붙여 "그린 산업은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 보다 훨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은 인프라 투자로 인한 건설과 제조부문에서의 폭발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인 유지·관리 부문에서도 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사업보다 3배나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국내 투자자를 대표해 한국판 뉴딜의 안전망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장재철 KB증권 상무(수석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인구구조의 변화를 고려할 때 취업자 수의 증가는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자리 증가를 위해 고용률을 제고해야 하고, 이점에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 상무는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통해 약 1200조원에 달하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궁극적으로 뉴딜 투자의 성과를 국민이 공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상무는 특히 "한국판 뉴딜로 혁신성장에 성공할 경우, 제조업은연평균 4.1% 성장하고, 경제성장률은 0.6%p 내외의 추가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한국판 뉴딜은 외국인의 투자 확대로 유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결국 한국판 뉴딜에 대한 국민의 직·간접 금융투자는 가계의 자산 구성을 부동산 중심의 실물에서 금융자산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을 대표해서는 삼성, LG, SK, 현대자동차그룹이 나섰다. 

먼저 장세명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전자 신산업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ICT산업의 수익이 디바이스 보다는 인프라와 콘텐츠 쪽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부사장은 "인류는 역사적으로 6차례의 장기파동을 겪으며 매번 새로운 산업의 부상을 목도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제7의 물결이 도래할 것이고 그 중심에 ICT 혁신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최고수준의 5G 기반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품·생산·제품·서비스에 이르는 생태계의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ICT 혁신 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해 "초고주파 광대역 5G망구축, 스마트그리드 기반 지능형 전력관리 시스템의 구축, AI·5G 관련 고성능 저전력 부품의 개발, 그리고 AI·소프트웨어(SW) 핵심인재 양성을위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제언했다. 

이어 이철용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요 위축, 기술 여건 변화 등으로 인해 고용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지속 가능한 고용의 창출·유지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최적의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위원은 우선 "일자리 파이를 키우기 위해 경쟁력 있는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보유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 가능한 공공데이터를 제공하고, 기업은 데이터의
사업화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는 방식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일-사람 매치 최적화를 위해 기술·지식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교육·훈련을 강조하면서 프랑스의 '디지털 학교', 스웨덴 공공고용청의 '디지털 아카데미', 미국의 Apprenti 프로그램의 예를 들며, 특히이들 분야에 있어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성은 SK텔레콤 상무(CR혁신실장)는 "디지털 뉴딜의 성공을 위해 네트워크, 플랫폼, 기반 기술(AI 및 보안), 데이터 등 4대 영역을 강고히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상무는 "플랫폼과 관련해 K-콘텐츠는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의 유통은 해외 거대기업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K-플랫폼의 육성을 통해 '디지털·콘텐츠 주권'을 강화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외사업자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상무는 "AI 반도체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부품"이라며 "최근 정부의 지원 하에 주요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AI 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SKT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Top 수준의 기술 역량을 보유했다"면서 "현재 미국과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보안분야의 세계적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디지털 뉴딜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각 분야 민간 사업자 간 초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4대그룹 중 마지막으로 박성규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실장은 "자동차산업은 전동화로 전환이 불가피하며, 이는 위기이자 기회"라고 견해를 밝혔다. 박 실장은 "주력 분야인 내연기관의 판매 위축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통한 글로벌 선도 지위 구축의 기회도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올 1~7월 기준으로 전기차를 5만8000대 판매하여 테슬라, 르노닛산에 이어 세계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은 소재와 부품의 경량화와 지능화, 화석연료의 신재생에너지 및 배터리,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 그리고 제조중심에서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전환 등 산업의 대전환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인 전기차 시장의 조성을 위한 정부의 구매 보조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 기술 개발을 위한 R&D 지원 및 전문 인재의 육성, 산업 전환의 과정에서 한편에서는 내연기관의 경쟁력을 유지함으로써 전동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재교육과 업종전환·사회 안전망 확충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기 부위원장을 좌장으로 발표자 5명과 유태영 외국어대 경영대 교수(일자리 중심 한국판 뉴딜TF 위원),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 동력산업연구본부장(일자리위 민간일자리 전문위원) 등 전문가가 참여해 디지털·그린 전환과 일자리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에 대한 종합토론을 가졌다.

유태영 교수는 "새로운 산업으로의 전환에 따라 가치사슬이 변화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라 기존의 이해관계자와 새롭게 등장하는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이 일어날 것이며, 이를 적절하게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 본부장은 "전환의 시기를 맞아 기업별 산업별 전략은 국가·산업 전체의 비전과 발전 로드맵에 기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한국형 발전비전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시장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되, 민간추진이 어려운 복합·시스템 형 R&D, 신기술·신제품의 초기시장창출 등의 영역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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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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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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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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