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이낙연, 秋·尹 갈등에 국정조사 카드 꺼내 든 이유

기사입력 : 2020년11월28일 09:36

최종수정 : 2020년11월28일 09: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친문 구애용"부터 "이제는 진영싸움, 밀리면 끝장" 해석 분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정지 명령을 내리자 이낙연 대표는 국정조사를 추진하자고 나섰다. '엄중 선생'으로 불린 이 대표가 쟁점 사안을 두고 입장을 밝힌 적은 드물다.

이 대표가 지난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국정조사 검토 주문을 한 뒤 당내에서는 반론이 많았다. 국정조사가 오히려 방어할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윤 총장 발언이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또다시 공개적 장소에서 방어기회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후 이 대표는 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 감찰과 수사가 완료되면 국회도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에서 '국회가 해야 할 일'로 한 단계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이 대표는 5선 국회의원이자 전남지사와 국무총리를 지낸 바 있는 정치 베테랑이다. 그가 '국정조사' 언급이 가져올 파장을 몰랐을 리 없다. 이 대표 발언을 놓고 정가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0.11.20 leehs@newspim.com

우선 이 대표가 윤 총장에 대한 강공으로 친문 지지층 표심을 잡으려 했다는 시각이다. 앞서 홍영표·전해철 의원 등 친문 핵심으로 불리던 의원들은 민주주의4.0을 발족했다. 현역의원 56명으로 규모도 가장 컸다. 이낙연·이재명으로는 차기 대선이 어렵다는 '제3후보론'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도 이때쯤이다. 굳이 친문 인사가 아니더라도 선거 흥행을 위해 제3후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제3후보 등장 전 이 대표가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낙연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27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은 일종의 진영 전쟁이 됐다. 이 대표도 추 장관에 힘을 제대로 실어야 할 때라 판단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과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 5일 월성 1호기 관련 압수수색과 '재판부 사찰 문건'으로 임계점을 넘었다. 

이낙연 대표는 검찰의 산업통상자원부 압수수색 바로 다음날인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공약과 주요 정책에 대한 사법적 수사는 정치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말했다. '주요 사건 재판부 동향' 문건이 공개된 뒤에는 "검찰의 판사 사찰은 사법부 독립과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이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특히 윤석열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가 문건을 공개한 것을 두고서는 "판사들의 개인 정보까지 대검이 조직적으로 수집·관리·유통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것이 불법이라는 의식을 충분히 갖고 있지 않는 듯 하다"고 꼬집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윤석열 총장이 '선을 넘었다'라고 보는 것"이라며 "특히 재판부 사찰 문건이 나온 직후부터 '톤'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대표 후보시절 "민주주의의 허울을 쓴 독재를 배격해야 한다"는 윤석열 총장의 신임 검사 신고식 발언을 두고 "잊을만 하면 선을 넘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