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요구했던 방위비 분담금은 무리였다는 데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방위비 분담금은 합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미 동맹은) 돈이 문제가 아니다. 가치동맹이라는데 이견없이 공감대가 만들어진 것이 (민주당 한반도TF의 방미)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로 바이든 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어떻게 상호 협력할 수 있겠는가(를 논의했고), 한·미 동맹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상당히 흔들린 게 있었는데, 이것을 하나로 잘 묶는 데 공감대를 많이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바이든 최측근으로 꼽히는 앤디 김 의원, 에반 메데이로스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선임보좌관 등을 만나 대북 정책과 관련,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커트 캠밸 전 미 국무부 차관보도 만나 남북 문제를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송 위원장은 "바이든 정부가 1월 20일 출범하면 새롭게 정책을 리뷰하고 외교안보보좌관과 대북팀을 구성하기까지 약 길게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대북 정책이 우선순위가 되기 쉽지 않고, 그런 와중에 만약 북에서 미사일을 또 실험 발사하게 되면 초기부터 북미 관계가 꼬일 수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것을 어떻게 잘 관리해 바이든 정부와 남북 협상이 시작되게 만드냐가 중요하다"며 "상황 관리에 대한 여러 가지 방안을 잘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