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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국민의힘, '가덕도 신공항' 딜레마…김종인·PK vs 주호영·TK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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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당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
주호영 "국책사업 일관성 짚고 넘어가야…감사원 감사 요구"
곽상도 "국민에 대한 횡포" vs 장제원 "동남권 획기적 발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국민의힘 내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의원들의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다.

내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드라이브를 건 탓이다. 당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견이 엇갈리며 가덕도 신공항을 둔 당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비대위원들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2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지도부, 가덕도 신공항 내홍…김종인 "적극 검토" vs 주호영 "원점에서 논의해야"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지난 17일 "김해신공항 계획은 상당부분 보완이 필요하고 확장성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 내에서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낸 반면, TK 지역 의원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해신공항의 대안으로 부상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국책사업을 두고 일관성을 지키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단 그런 식으로 발표를 해버리면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 아닌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내년 보궐선거에 사활을 건 만큼 승리를 위해선 이념과 지역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입장이다.

반면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 결정 과정을 문제삼으며 감사원의 감사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과 다를 바 없다"며 "중요한 국책사업의 변경 과정에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내년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TK와 PK 지역 의원들의 당내 이견을 인정하면서도 검증 과정의 적법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당내에서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지만 주요 국책사업의 일관성, 절차 준수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중요한 국책사업 변경 과정에 투명하게 드러나고, 그 과정에 불법이 있으면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이 사업의 변경이 부적절한지 따져보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등 대구경북 지역구 의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7 leehs@newspim.com

◆ TK·PK 의원들도 신경전…곽상도 "국민 횡포" vs 장제원 "동남권 획기적 발전할 것"

김해신공항에 대한 백지화 발표에 따라 국민의힘 TK 지역 의원들과 PK 지역 의원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다만 당의 명운이 달린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내홍이 불거지지 않도록 말을 아끼는 모양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은 지난 17일 TK 지역 긴급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해신공항 추진에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총리실 발표는 지난해 부울경 자체 검증단에서 제시한 내용을 반복한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도 그 부분에 대해 해명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검증은 잘못된 것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또 "이렇게 결정된 국책 사업이 갑자기 부산시장 보궐선거용으로 뒤바뀌니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 권한없는 총리실 검증위 결과에 맞춰 백지화 수순을 밟는 것은 국민에 대한 횡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당내 PK 의원들과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TK 지역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는 민주당의 선거전략일 뿐"이라며 "민주당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책사업을 이용해 또 다시 국민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TK 지역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김해공항 폐지를 전제로 한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찬성한다"며 "수도권과 강원도는 인천공항, 충청과 TK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울·경 PK는 가덕도신공항, 호남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고 이를 격상시켜 각각 지역 관문공항으로 만들면 수도권 첨단산업들이 대거 지방 이전을 이룰 수 있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PK 지역 의원들은 가덕도 신공항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는 별개로 '사실상 김해신공항 백지화'라는 어정쩡한 발표만 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도 "현명한 정부라면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함께 김해신공항 건설 백지화를 발표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속하게 가덕도 신공항 추진으로 이어지지 못할 경우 또 다시 지역갈등만 조장하는 불씨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의 또 다른 한 축으로서 동남권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서라도 가덕도를 선정, 발표하는 길만이 국가의 소모적 갈등을 막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병수 의원 역시 "신공항 정치,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을 만든다고 선언하라.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부산의 미래를 향한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PK 지역 내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적격성을 지적하는 시선이 있다.

PK 지역 한 초선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가덕도 신공항은 민주당이 선거를 이기기 위해 들고 나온 전략"이라며 "실제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덕도 신공항은 용역검사에서 이미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업"이라며 "선거를 위해 국민 혈세가 무차별적으로 낭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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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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