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북악산 북측 산책로 개방…경복궁 전경이 한눈에

기사입력 : 2020년11월07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7일 07:00

'철벽경계' 대공진지, 옛 경계초소 원모습 그대로 보존
한양도성 축조 시기 변화 볼 수 있는 길 조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와대 뒷편의 북악산 산책로가 52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백악산 전면 개방'의 후속 조치이며, 1차로 한양도성~북악스카이웨이 구간을 지난 1일 개방했다.

지난 2007년 4월 5일부터 성곽 탐방로 탐방이 가능했으나 이번 전면 개방으로 군사진지로 사용하던 대공진지와 옛 경계초소가 공개됐으며, 일부 장소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양도성 [사진=문화재청] 2020.11.06 89hklee@newspim.com

북악산 탐방로는 명승 제67호인 백악산과 사적 제10호인 한양도성, 명승 제46호인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등 문화재가 보존된 공간이자 군사통제지역이다. 옛 한양의 모습을 상상하며 걸을 수 있는 체험의 공간이자 분단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 유적지인 셈이다. 민간에 개방된 탐방로이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여기는 군사시설로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푯말이 세워져 있으니, 반드시 정해진 탐방로만 따라가야 한다.

문화재청이 6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공개한 코스는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곡장 전망대로 1780m에 이르는 구간이다. 북악산 북측 탐방로를 전면 확대하면서 부암동 토끼굴~청운대 안내소, 한양도성 옆길과 곡장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새로 조성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1출입구(부암동 토끼굴)문을 개방하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사진=문화재청] 2020.11.06 89hklee@newspim.com

부암동 토끼굴에서 청운대 안내소까지 향하는 길은 계단으로 이동가능하다. 목재 계단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가 높은 편이다. 가다보면 대공진지와 옛 경계초소를 만날 수 있다. 두 곳 모두 철거하지 않고 과거의 모습을 기억할 수 있도록 보존돼 있다.

'철벽경계'가 쓰인 돌벽이 세워진 대공진지와 1.12 사태 이후 2006년 북악산 부분 개방 전까지 사용하던 옛 경계초소는 이번 전면개방과 함께 리모델링돼, 내부로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명소로 탈바꿈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양도성 오르는 계단 2020.11.06 89hklee@newspim.com

이곳을 지나 탐방로의 '만남의 광장'으로 통하는 제3출입구 '청운대 안내소'를 지나 한양도성 옆길과 청운대, 곡장 전망대로 향할 수 있다. 이번 개방을 통해 신분증이 아닌 출입증을 받아 탐방로로 진입할 수 있다.

목조 계단을 한참 오르다보면 한양도성을 만나게 된다. 한양도성은 현존하는 전 세계의 도성 중 가장 오래도록 성의 역할을 다한 유적지다. 평균 높이는 5~8m이며 전체 길이는 18.6km에 이른다. 한양도성의 성벽을 통해 축조시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양도성 성벽 [사진=문화재청] 2020.11.06 89hklee@newspim.com

1936년 왕조의 권위를 위해 성벽을 올린 태조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돌로 한양도성을 만들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견고하고 단단한 성벽의 형태를 띤다. 세종 때 재정비한 성벽의 모습은 이전시기 보다 다듬어져 옥수수알 형태다. 1704년부터 숙조가 집권했을 때는 방어의 기능을 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견고한 돌을 사용했고 가로·세로 길이가 40~45cm 내외의 방형인 돌을 규격화했다. 순조 때는 이전보다 조금 더 커진 가로·세로 60cm 가량의 정방향 돌을 정교하게 다듬어 쌓아올렸다. 도성을 따라 걷는 길에서 시대마다 다른 특징의 성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확대 개방으로 한양도성에서 청운대로 향하는 길목이 열려 이전처럼 담을 둘러 가지 않아도 된다. 청운대 쉼터에서는 경복궁과 태평로까지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경복궁을 조망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며 마치 조감도를 보듯 궁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운대에서 보이는 경복궁과 태평로 [사진=문화재청] 2020.11.06 89hklee@newspim.com

청운대에서 왼쪽으로 꺾어들어가면 1.21 사태 훼손된 소나무를 볼 수 있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군부대 소속의 김신조 등 31명의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해 현 청운실버센터 앞에서 경찰과 교전 후 북악산과 인왕산 지역으로 도주했다. 당시 우리 군·경과 치열한 교전 중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게됐다.

한양 도성 성벽을 보며 곡장 전망대로 향하는 코스도 계단을 걸어 움직여야 한다. 10분 가량 걸어가면 인왕산과 남산, 북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절경이 펼쳐진다. 곡장 전망대를 한바퀴 걸으면서 서울의 산수와 도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서울시내 전체를 다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21사태 소나무 [사진=문화재청] 2020.11.06 89hklee@newspim.com

또 이날, 북악산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1800년대 도성 밖 정원이었던 백석동천도 살펴봤다. 백석동천은 도서 밖 별서정원이다. 현재 건물터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 '월암' 등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백석동천'의 '백석'은 '백악(북악산)'을 뜨샇고 '동천'은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을 말한다. 따라서 '백석동천'은 '백악의 아름다운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이란 뜻이다.

이곳은 이항복의 별장이었다고도 전해지는데 이항복의 호가 '백사'인 것에서 유추한 것이다. 또한, 추사 김정희가 매입한 것으로 입증되는 문헌자료가 발견됐지만, 현재 소유주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백석동천'의 복원은 잠시 미뤄진 상태다. 원모습을 복원하기에는 역사적 사료가 부족해 주민들이 과도한 복원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도룡뇽이 서식하는 자연친화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복원 공사가 이뤄지면 생태계 교란을 무시할 수 없다는 환경단체의 항의도 있었다. 현재 문화재청은 무리한 복원보다 현재의 상태를 보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곡장 전망대 가는 길 2020.11.06 89hklee@newspim.com

이날 토끼굴에서 시작해 백석동천까지 이어진 산책로를 걷는데 걸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걸음수로는 1만보가 나왔다. 노약자나 장애인이 산책하기에는 계단이 많고 경사도 가파르기 때문에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구두보다는 운동화와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기를 추천하며, 걷다보면 땀도 나기 때문에 입고 벗기 쉬운 가벼운 외투를 갖고가길 추천한다.

탐방시 취식과 음주는 불가하다. 이날 막바지 단풍을 즐기러 일부 등산객들은 과자나 도시락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취식 금지 관련 안내판도 세워져 있지만, 산행하며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허기진 관람객들은 가방에서 도시락과 간식을 꺼내 돗자리를 펴놓고 먹기도 해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주의를 주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0.11.06 89hklee@newspim.com

안내소 운영시간은 동절기인 11~2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4월과 9·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5~8월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하산 시간을 고려해 입장은 마감시간 2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연중무휴 운영이나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탐방이 중지될 수 있다. 

한편, 내년 봄에는 한양도성 남측 구간이 2단계로 시민에 개방된다. 2단계는 숙정문~삼청공원구간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