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RC402' 이용…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도 진행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바이로큐어는 자체 개발 'RC402' 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치료제 호주 임상에서 22일 첫 환자에 대한 주사제 투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1a/1b로 진행된다. 3대 고형암인 폐암, 위암,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목표(end-point)로 가져갈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가 출시한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인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도 진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당 신약 물질에 대해 현재까지 순조롭게 임상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 말쯤, 마지막 환자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고=바이로큐어] |
바이로큐어에 따르면, 호주 임상에 투입하는 RC402는 오랜 기간 인간에게 안전하다고 증명된 바이러스다. 항암 면역체계를 증진시키는 점화 효과(Priming Effect)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에서 특히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로큐어는 이번 임상을 진행하면서, 특히 중국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체계나 라이센싱 아웃(Licensing-Out)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RC402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에 용도특허로 등록된 상태다.
아울러 바이로큐어는 현재 국내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과 손잡고 RC402를 활용한 대장암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항암제는 리오바이러스의 특장점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경구용' 바이러스 항암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바이로큐어는 또 다른 항암바이러스 물질인 MC509에 혁신적 기능이 탑재된 신규 항암물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2~3개의 물질을 확보하고 전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Licensing-Out 협상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항암바이러스 분야의 강력한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