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이슈+] 백신 접종 후 사망자 속출...이들이 맞은 백신은?

기사입력 : 2020년10월22일 16:51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17: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망자 13명 분석결과, 보령바이오파마 3명·GC녹십자 2명·SK바이오사이언스 5명·한국백신 2명·LG화학 1명
질병청 "사망자 접종 백신 종류 다 달라...다수의 동일 백신 접종자 이상 없어"
올해 독감백신 공급, 녹십자·SK바이오사이언스·일양약품 등 10곳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사망자들이 각자 다른 지역에서 모두 다른 백신을 맞아 백신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지만, 대다수의 국민들 불안감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발표대로 백신 자체의 문제는 정말 없는걸까. 

일단 질병관리청이 22일 오후 1시 기준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원인에 대해 조사중인 13명이 맞은 백신을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보령바이오파마 3명, GC녹십자 2명, SK바이오사이언스 5명, 한국백신 2명, LG화학 1명이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지난 21일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 "백신의 종류가 다 다르고 동일한 백신을 접종받은 많은 분들이 별다른 문제없이 괜찮았기 때문에 백신에 의한 사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독감 백신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제공=질병관리청]

이날 오후 1시까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이 중 13건의 사망 사례를 확인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첫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 지역에서 발생했다. 사망자인 17세 남성은 보령바이오파마의 독감 백신 '보령플루VIII테트라'을 접종받은 이틀 후 숨졌다. 이후 지난 19일 전북 고창에서 같은 백신을 접종받았던 77세 여성은 하루 뒤 사망했다. 대전 지역 82세 남성은 20일 한국백신의 '코박스인플루4가'를 맞고 12시간 후 사망했다. 앞서 지난 1일 대전 지역에서 같은 백신을 맞고 중증의 이상반응을 보였던 79세 여성은 22일 사망했다. 하지만, 이들이 맞은 백신은 제조단위를 나타내고 동일한 조건에서 제조돼 같은 특성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 '로트번호'가 다르다. 

서울 지역 53세 여성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 4가'를 접종받고 3일 후에 사망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78세 남성이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프리필드시린주'를 접종받고 21일 사망했다. 같은 날 제주에서는 68세 남성이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맞고 숨졌다. 

이어 경기 89세 남성과 경북 73세 여성이 각각 보령플루V테트라와 스카이셀플루4가를 맞고 21일 사망했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지역, 성별, 접종일, 사망일 등이 공개되지 않은 사망자 4명 중 3명은 스카이셀플루 4가를, 1명은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접종받았다. 

사망자 13명 중 2명은 유료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11명은 무료 접종을 받았다. 무료 접종은 국가 조달계약으로 전부 신성약품이 조달한다. 다만, 이들이 맞았던 백신은 상온 노출이나 백색입자 등 문제가 있었던 물량은 아니었다. 사망자들이 맞았던 유료백신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였고, 유통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독감 백신을 공급하는 업체는 10곳이다. 국내사 8곳과 해외사 2곳이다. 이중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 LG화학, 한국백신, 보령바이오파마, 사노피파스퇴르 등 7곳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해 무료로 접종하는 백신을 공급한다. 

국가에서 지원하는 독감 백신은 지난 해까지 A형 2종, B형 1종 등 3종류의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3가 백신이었지만, 올해부터는 A형 2종과 B형 2종을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이 포함되면서 대부분 4가 백신이 공급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독감 백신 원액을 직접 만드는 곳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일양약품 세 곳이다. 나머지 회사는 이 회사에서 원액을 공급받아 생산한다. 

이외에 보령제약, 동아ST,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세 회사는 민간 의료기관에 유료 접종분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독감 백신은 유정란(달걀)에 독감 바이러스를 접종해 배양한 후 항생제를 첨가하는 유정란 백신과 동물의 세포를 키워 독감 바이러스를 소량 주입한 뒤 이를 증식해 만드는 세포배양 백신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위 제품 중 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를 제외한 백신은 전부 유정란 방식이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데 유정란 백신을 맞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정란 백신이 알레르기 외에 톡신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서상희 충남대교수 자문에 따르면, 독감 바이러스를 유정란에 넣어 배양하는 과정에서 유정란 내 톡신이나 기준치 이상 존재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사망자 중 1명에 대해서는 백신의 중증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도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이종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발생하는 급성 과민반응 중 하나다. 항원-항체 면역반응이 원인이 돼 급격한 전신 반응을 보이며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은 사망 원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결론내린 상황이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품이나 제품 독성 문제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도 판단한다"며 "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날 접종받은 분들도 전화로 조사했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의료계는 사망과 독감 백신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주일간 백신 접종 사업을 잠정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가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단정적 표현을 쓰면서 사망자들이 기저질환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일주일간 백신 접종 잠정 유보 기간 동안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