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옵티머스 사기' 연루 스킨앤스킨 존폐...LG생건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21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10월22일 08:55

OEM 업체 스킨앤스킨 매출 LG생건 자회사 CNP 의존도 80% 달해
코스닥 상폐 위기...내달 중 거래소 결정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주요 임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스킨앤스킨이 코스닥 상장폐지 등 경영 위기에 놓였다. 

스킨앤스킨의 경영 지속에는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씨앤피코스메틱스(이하 CNP)의 결정이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CNP가 스킨앤스킨의 기업 이미지 훼손을 고려해 발주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경우, 스킨앤스킨의 매출 약 80%가 소멸되면서 영업적자가 심화되는 탓이다.

21일 스킨앤스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오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7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스킨앤스킨의 상장폐지 여부 혹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10.20 hrgu90@newspim.com

스킨앤스킨은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달 23일에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랐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의 핵심 인물들이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덴탈 마스크 유통 사업 명목으로 빼돌려 횡령,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데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스킨앤스킨의 개선계획서에는 해당 혐의를 받는 임원들의 해임안 외에도 재무개선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스킨앤스킨은 지난 8월 반기보고서 제출시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의견거절'을 받은 바 있다. 

스킨앤스킨의 전신인 ㈜MBK는 2016년 초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단하고 그해 말 자회사 스킨앤스킨을 흡수합병하면서 주력 사업을 화장품 OEM 사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에는 OLED사업부를 영위하던 씨엠디엘 지분 100%를 매각하면서 매출의 97.5%가 화장품 OEM 사업부에서 발생하는 상태다.

이 중에서도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CNP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상당하다. 2017년 89%, 2018년 79%, 2019년 77%, 2020년 상반기 73%로 차츰 매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긴 하나, CNP 외에 주요 발주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킨앤스킨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발주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매해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왔다. 스킨앤스킨 측은 "CNP 외에 매출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화장품 회사를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 론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NP가 옵티머스 사기를 염두에 두고 거래 관계를 중단하거나 발주량을 축소할 경우 스킨앤스킨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3년 연속 적자 지속 상태인 스킨앤스킨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은 제품 특성상 OEM 발주는 단기로 진행된다. CNP가 소비자 판매 약 2개월 전에 스킨앤스킨에 제품 생산 주문을 하면 스킨앤스킨이 OEM으로 납품하는 형태다. 현재 스킨앤스킨은 CNP 뮤제너 라인의 수딩팩, 스팟 패치, 앰플 등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주문자 입장에서는 화장품 용기 뒷면에 생산 업체가 표기되기 때문에 OEM 업체의 생산 능력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도 중요하다"며 "화장품 대기업의 경우 특정 제품 라인별로 OEM 업체를 다양하게 구성하는데 그만큼 거래 변동이 잦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스킨앤스킨 이 모 회장과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6월 스킨앤스킨의 자금 150억원을 덴탈 마스크 유통 사업 명목으로 빼돌려 횡령하고 구매 대금을 지급한 것처럼 허위 이체확인증을 만들어 이사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150억원은 마스크 도·소매업 등을 하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이피플러스로 넘어갔으나, 주로 옵티머스의 펀드 환매 중단을 막는 데 사용됐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