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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여행·주류株' 뜬다...재택·온라인교육은 '고전'

기사입력 : 2020년10월12일 13:33

최종수정 : 2020년10월12일 13:34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에 노랑풍선 등 '상승'
재택근무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 곡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5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비대면 관련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흥, 주류, 여행주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기준 대한항공(4.56%), 아시아나항공(1.87%)을 비롯해 노랑풍선(13.09%), 하나투어(3.85%), 모두투어(5.75%%), 레드캡투어(6.98%) 참좋은여행(4.14%)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그간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되던 지난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10만명 이상이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까지 완화되면 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급등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랑풍선 등 여행 관련 9개 종목은 전장 기준 평균 4.81%의 상승률을 가리키고 있다.

12일 노랑풍선의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그간 영업제한 조치로 손님의 발길이 뜸했던 유흥업계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류 관련 종목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2.12% 오른 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25일 3만3000원보다 18.1%나 오른 수치다. 무학도 꾸준히 4%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소용 주류시장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보수적 추정에도 불구하고 눈높이 이상의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이트진로의 경우, 부진한 총수요의 회복 상황에서 점유율이 유지되는 것을 가정할 경우 올해 고성장에 따른 부담에도 코로나19 이슈에서의 회복 이후에 대한 추가개선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비대면 관련주로 분류되는 재택근무, 온라인강의 관련주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격접속 서비스를 영위하는 알서포트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6.33%) 떨어진 1만4800원에, 영상회의 등 통합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씨에스는 305원(6.14%) 내려간 4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실시되던 재택근무가 '유연적 재택근무 권고'로 전환되면서 관련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 역시 정부의 이번 조치로 대면근무 비율을 기존보다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교육부가 전날 발표한 새 학사 운영 방안으로 이날부터 현재 유·초·중 3분의 1(고교는 3분의 2)인 등교 인원 제한을 유·초·중·고 모두 3분의 2로 완화하기로 해 그간 주가를 올리던 비대면 교육주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온라인교육 서비스를 영위하는 YBM넷은 전장보다 5.40% 떨어진 87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메가스터디 계열사인 메가엠디는 3.76% 하락한 3970원을 기록 중이다. 초·중등학생을 주 대상으로 하는 '스마트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스크림에듀도 전장보다 3.14% 떨어진 8330원에 거래되는 등 맥을 못 추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게 하고 중학교 1학년도 등교를 확대하기로 하면서 비대면 교육주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일 째 '0'을 기록하는 등 추석과 한글날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적으로 1단계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형학원·뷔페 등 고위험시설 10종 집합금지 해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해제 ▲복지관, 경로당,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 및 어린이집 운영 재개 등 기존 제재 강도가 대폭 완화됐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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