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울산 남구 달동 주상복건물이 화재 발생 13시간 40여분 만에 완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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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1시 7분께 화재가 발생한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사진=울산소방본부] 2020.10.09 news2349@newspim.com |
울산소방본부는 9일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8일 오후 11시 7분쯤 발생한 남구 달동 주상복합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가 낮 12시35분 초진에 이어 오후 2시50분 완진됐다"고 밝혔다.
불은 건물 12층 발코니 쪽에서 처음 시작해 강한 바람에 의해 외벽을 타고 최상층인 33층까지 불길이 확대됐다.
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33층(건물면적 3만1210㎡) 규모로 127가구에 400여명이 거주하고, 상가도 입주해 있다.
불이 나자 이 건물 127가구의 주민 수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면서 이 일대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피난층(28층)과 옥상에 머물던 주민 77명을 구조했다.
이 불로 중상 3명, 경상 90명 총 9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의사 검진 후 중상으로 분류된 3명은 연기 과다흡입으로 추정되며 현재 상태가 양호해 귀가했다.
이재민 175명은 울산시가 임시 숙소로 마련한 남구 삼산동 한 비지니스호텔에서 머물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도 남구 주상복합건물 화재와 관련,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수사전담팀은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이 팀장을, 김동은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이 부팀장을 맡았으며 경찰관 40여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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