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승기잡은 바이든, '유세 예정대로'..트럼프는 '전면 취소' 울상

기사입력 : 2020년10월03일 04:42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11:0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으로 불과 한달여 남은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다.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하는 등 대형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반면 '음성 판정'을 받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부통령은 예정대로 경합주 유세에 나서며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일 워싱턴DC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주요 지지 인사들과의 원탁 모임을 가진 뒤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샌포드 국제공항에서 대규모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플로리다주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만큼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번 행사에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업무 수행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파장 축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시건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0.10.03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판정을 받기 이전에는 대외 유세는 전면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완치가 된다고 해도 언제 다시 유세 연단에 설 수 있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측은 당분간 모든 유세 일정을 연기 또는 화상 등을 통한 원격 집회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자신의 주특기인 대중 유세로 불리한 판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노렸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 확진으로 치명상을 입게된 셈이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 관계자들이 "선거 막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 측은 이대로 여세를 몰아 11월 선거에서 압승을 바라 볼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내세워 트럼프 정부 심판론을 내세웠던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에 한층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더구나 바이든 후보는 음성 판정 판정을 받아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나와 선거 유세가 예정돼 있는 미시건주로 향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바이든 후보측은 이번 주말에 잡혀있던 북부 경합주 유세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후보측은 집회 참석자들에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손을 청결히 씻어달라는 당부를 재차 강조했다. 대중 집회를 통한 감염 사태를 끝까지 예방하겠다는 의도다.  

NYT는 승기를 잡은 바이든 후보측에선 코로나19 관리에 실패하고 선거 한달을 앞두고 감염까지 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격조차 없다는 주장을 집중 부각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