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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스톡] '쌀과자'로 중국 진출 성공신화 쓴 대만기업 '왕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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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30년, 어린이 간식 대표 브랜드로 성장
왕왕센베∙왕짜이우유 대박 행진으로 점유율 확대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하며 기업가치도 급증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어린이 과자∙유제품음료 브랜드 왕왕(旺旺∙Want Want).

왕왕을 중국 기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사실 왕왕은 대만계 기업이다. 쌀 과자 제품을 앞세워 중국 대륙 시장으로 진출한 후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旺仔牛奶)'와 같은 대박 상품을 출시하며 중국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8년 7월 말 웅진식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대만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왕왕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 참여 등을 통해 지난 30년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구축해왔으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중국 식품·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중국 시장 진출 30년 성공신화 쓴 '대만 기업'

왕왕의 전신은 차이옌밍(蔡衍明) 왕왕그룹 회장의 부친인 차이아스(蔡阿仕)가 지난 1962년 5월 설립한 대만 농식품 통조림 주문자생산방식(OEM)기업 대만이란(宜蘭)식품공업주식회사다.

1992년 중국 TV 광고를 통해 이름을 알리며 중국 식품∙음료 시장에 정식 진출한 왕왕은 쌀과자 제품으로 중국 시장에서 대박 성공 신화를 일으켰다. 대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상표를 등록한 기업이자 가장 많은 등록상표를 보유한 대만기업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중국 후난(湖南)성에 첫 번째 공장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110여 개의 공장과 200여 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6대주 40여개 국가 및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개구쟁이 어린이의 모습을 담아낸 기업로고에서 알 수 있듯 왕왕은 어린이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중국 진출 이후 30년 동안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처럼 왕왕이 오랜 기간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활발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쌓여진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왕왕은 누구보다 활발한 CSR을 펼쳐온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 6월 '중국왕기금회(中國旺基金會)'를 상하이에 설립한 후 20여년간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이재민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2년 사스(SARS) 사태, 2003년 신장(新疆) 지진, 2008년 원촨(汶川) 지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마다 이재민 지원을 위한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허난 에이즈마을(河南艾茲村)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서왔다.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기부한 현금과 제품의 가치는 약 1000~2000만 위안(약 17억~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대만 쌀과자 제왕'으로 우뚝 선 차이옌밍 회장

'왕왕'이라는 기업명의 유래는 매우 특별하다.

차이 회장은 7실 때부터 키워온 '해피'라는 이름의 애완견을 유난히 아꼈다고 한다. 지금도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차이 회장은 세상을 떠난 해피의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감, 충성심, 투지의 정신을 되살린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 회장은 강아지를 유독 좋아해 기업 이름도 강아지가 짖는 소리를 연상시키는 '왕왕'으로 지었다. 중국어 음독으로 '왕왕'인 '旺旺'이라는 유래도 여기에서 나왔다. 중국어에선 강아지가 짖는 의성어인 '멍멍'을 '왕왕'으로 쓴다. 또한 '旺旺'이라는 한자의 뜻은 '세차다∙왕성하다∙번성하다'로, '사업이 갈수록 왕성해진다'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차이 회장이 쌀과자와 인연을 맺게 된 에피소드 또한 유명하다. 20살이었던 차이 회장은 부친이 세운 이란식품공업주식회사의 경영권을 물려받게 됐지만, 어린 나이에 경험도 부족해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22살이 된 차이 회장은 당시 대만 시장에 쌀 공급이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 저가의 쌀을 가공한 식품을 만들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에 쌀 가공 제품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차이 회장은 세계 최고의 쌀 가공 제품 생산 기술을 자랑하던 일본으로 건너갔고,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당시 일본 대표 쌀 가공 식품 생산업체였던 이와츠카제과(巖冢制菓)의 마키케이사쿠(槇計作∙まきけいさく) 창업자 겸 회장을 찾아가 합작을 요청한다.

당시 마키 회장은 20세 초반이었던 차이 회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해 그의 합작 요청을 수 차례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차이 회장은 끊임없는 집념으로 결국 마키 회장의 마음을 돌렸고, 이렇게 차이 회장은 '대만의 쌀과자 제왕'의 길을 걷게 됐다.

일본 이와츠카제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은 차이 회장은 1983년 야심작 '왕왕센베(旺旺仙貝)'를 출시했고, 출시 후 7년만인 1990년에 대만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하는 '대만 부호 50위 랭킹'에서 지난 2012년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른 차이 회장은 2013년과 2016년에도 최고의 부호의 자리를 차지했다. 2020년 해당 랭킹에서 차이 회장은 7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3위에 올라 있다.

◆ 싱가포르서 홍콩으로 재상장, 기업가치도 '껑충'

왕왕은 지난 1996년 싱가포르 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당시 대만의 IPO 신청 절차는 매우 복잡했었고, 이에 싱가포르행을 선택한 것.

하지만,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후 왕왕은 특별히 그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했다. 매년 순이익률이 16%에 달했음에도, 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 Ratio, PER)은 15배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만 식품제조업체 캉스푸(康師傅)의 PER은 단숨에 40배까지 올랐다.

이에 왕왕은 2007년 9월 싱가포르에서의 상장을 철회한 후 200일 뒤인 2008년 3월 26일 홍콩시장에서 중국왕왕(中國旺旺 00151.HK)이라는 종목코드로 재상장에 나선다. 당시 왕왕의 시총은 200일 만에 35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홍콩증시에서 왕왕의 주가는 지난 2014년 4월 최고가를 찍었지만, 그 이후부터 2년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14~2016년 2년간 왕왕의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면서 100억 홍콩달러 규모의 시총이 증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9.22 pxx17@newspim.com

◆ 쌀과자·유제품 대박 상품 출시, 업계 점유율 확대 

올해 코로나19 사태 여파 속에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기간 왕왕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3% 하락한 200억9500만 위안(약 3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억4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현재 왕왕의 주요 수익원인 유제품과 음료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8억134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9% 늘었다.

특히, 왕왕이 생산하는 대표적 유제품 음료 브랜드 왕짜이우유(旺仔牛奶)를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90억 위안 정도로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다. 이는 유제품 및 음료 제품 전체 수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왕쯔우유는 2017년부터 지속적인 수익률 플러스 성장을 기록해왔다. 

중국의 '국민 어린이 음료'로 불리는 왕짜이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단 맛이 강한 유제품 음료로,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수년간 사랑받아 왔다. 왕짜이우유는 왕왕이 이리(伊利)와 멍뉴(蒙牛)의 양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중국 유제품 틈새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왕왕은 설탕 함량을 낮춘 유산균, O파오궈나이(O泡果奶) 등 시장 트랜드를 반영한 건강 음료 신제품도 출시했다.

현재의 왕왕을 있게 해준 쌀과자 제품을 통해 거둬들인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56억1140억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5% 떨어졌다. 다만, 쌀과자 선물박스 제품은 춘절(春節∙중국의 설) 효과 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0년 회계연도 기간 레저식품(休閑食品∙leisure food) 영업수익은 가장 많이 줄었다. 레저식품을 통해 거둔 영업수익은 46억3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9.2% 하락했다. 레저식품은 휴식 시 섭취하는 식품을 뜻하는 말로 주로 사탕∙젤리∙말린 과일∙견과류∙말린 고기 등의 제품을 지칭한다. 

중국 간식 제조업계를 대표하는 왕왕, 량핀푸즈(良品鋪子∙BESTORE 603719.SH), 싼즈쑹수(三只松鼠∙Three Squirrels 300783.SZ) 등 3대 업체의 수익성을 비교해보면, 왕왕이 2020년 회계연도 12개월간 벌어들인 영업수익(200.95억 위안)은 2019년 12월 31일까지 12개월간 량핀푸즈(77.15억 위안)와 싼즈쑹수(101.7억 위안)가 벌어들인 영업수익과 비교해 각각 3배, 2배 이상 많다.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도 왕왕은 나머지 기업들을 크게 앞선다.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왕왕은 제품 구성 업그레이드 및 생산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률 48%를 달성, 8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 비해 매출총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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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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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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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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