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채권단 "아시아나 노딜, 깊은 유감…정상화 후 다시 판다"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8:25

최종수정 : 2020년09월14일 09:52

"외부 컨설팅 진행…아시아나항공 기업가치 제고 노력"
"자구안은 크게 3가지…노선조정·원가절감·조직개편"
"금호고속도 채권단 관리 체제로 편입"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9개월여를 끌어온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딜이 결국 무산됐다. 채권단은 '재실사 요구'를 고집한 현대산업개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빠른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 재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 ▲2조4000억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경영 쇄신과 자구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노딜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2020.09.11 rplkim@newspim.com

다음은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산업은행과 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자 간 논의에도 M&A가 결국 무산된 이유가 무엇인가. 채권단의 입장을 말해달라.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채권단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현산은 '재실사'라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 했고 결국 딜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금호산업과 현산은 서로 상대방 귀책에 따르면 책임 소재를 따지는 상황이라 계약금 소송 등이 진행될 개연성이 크다. 소송은 법원에서 다뤄질 문제지만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재매각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대처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은 무엇인가. 채권단 관리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대책은 있나.

▲딜 무산으로 아시아나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다른 채권자로부터 일시 상환 요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채권단은 2조4000억원 규모 기안기금 유동성과 자본확충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상당 기간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여건이 된다면 능력있고 책임있는 경영 주체와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감안해 아시아나항공 유동성을 단계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조기 영업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장기화될 경우 정부와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

-채권단 추가 지원에 따른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내용을 무엇인가. 대규모 구조조정, 주식 감자나 분리매각도 검토하나.

▲자구안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 노선 조정과 원가 절감 그리고 조직개편이다. 기안기금이 지원되는 만큼 당장 인력 구조조정 등이 필요해 보이지는 않지만 추후 상황을 보고 고려될 수 있다. 기존 주주의 아시아나항공 주식 감자 여부는 회사의 재무상태나 채권단의 관리 상태, 인수합병 재추진 드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분리매각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의 분리매각에 대해 컨설팅을 통해 고민할 생각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실패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위험하다는 말이 나온다. 관리 방안이 있는지.

▲지난해 4월 아시아나 딜을 위해 1300억원을 금호고속에 지원한 적 있다. 간략히 실사를 진행해 보니 9월 말까지 1100억원, 연말까지 4000억원의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다. 때문에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철저한 고통 분담 등을 전제로 특별약정을 통해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정밀 실사를 통해 검증을 거친 후 관리 방안을 확정한다. 금호산업의 경우 현재 수준에서 감당 가능하다고 본다. 채권단인 우리은행과 협의 후 회사 경영 상황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