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시 반등에도 덩치 불리는 MMF...."경제 불확실성 큰 탓"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갈 곳 잃은 자금 122조, MMF에 비축
"단기 주가 조정에 대비한 현금 확보 현상"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증시가 V자 반등에 성공했으나 증시대기자금으로 불리는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음에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부동산 규제, 실물경제의 더딘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하면 갈 곳 잃은 돈이 흘러들어가면서 MMF가 덩치를 키울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MMF의 설정잔액은 122조453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순수 설정 증가액은 719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MMF 설정 잔액은 104조8606억원이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MMF는 만기 1년 이내 국공채 또는 기업어음(CP) 등 단기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증시가 호황일 때는 이 자금을 빼 주식 투자 등에 활용하고 증시 전망이 좋지 않을 때는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 3월 증시 대폭락 이후 각국의 부양책에 힘입어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에도 MMF 설정잔액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선 투자자들이 아직 시장의 불안요인이 크다고 판단한다는 투자 신중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았고 이로 인해 증시 예측이 어려워 추이를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 큰 손인 기관 투자자들이 우선 설정해둔 한도까지 자금을 끌어 모아 MMF에 넣어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를 비롯해 펀더멘털 회복이 더뎌 유동성 버블 목소리가 나와 투자자들이 우선 MMF에 실탄을 비축하는 모양새"라며 "투자자들은 부동산이나 주식 외에 새로운 투자처가 발굴되거나 펀더멘털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MMF에 자금을 묶어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전문가들 사이에선 증시와 실물경제 간 괴리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조만간 조정이 올 것이란 경고는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가파르게 우상향 곡선을 그린 뒤 2년 2개월여 만에 2400선을 돌파했으나 전날은 이보다 대폭 후퇴한 2274.2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증시 불안이 계속될 경우, MMF에 돈을 묶는 등 투자자들이 현금을 쌓아놓는 현상은 더 뚜렷해진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불안은 펀더멘탈 훼손보다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컸고 다음주 발표될 경제지표에 갖는 낙관적 기대도 제한적이라는 걸 감안하면 단기 추세 반전 기대감에는 한계가 있다"며 "투자자들로서는 현재 단기 주가 조정에 대비한 현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