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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 2100만명 초과...미국 VS 러시아 "자존심 대결"(16일 오후 1시)

기사입력 : 2020년08월16일 14:42

최종수정 : 2020년08월16일 17:18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100만명을 초과했다. 가을철 독감으로 재확산 우려가 높은 가운데 백신 개발을 두고 러시아와 미국이 자존심 대결을 하는 양상이다. 러시아는 백신 1차분 생산을 했고, 미국은 러시아의 백신기술 제공을 거절하며 백신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고의적으로 감염시키는 휴먼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의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 시간 16일 오후 1시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139만4639명, 사망자 수는 77만 112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536만277명 ▲브라질 331만7096명 ▲인도 252만 6192명 ▲러시아 91만5808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8만3653명 ▲남수단 58만3653명 ▲멕시코 51만 7714명 ▲페루 51만6292명 ▲콜롬비아 45만6689명 ▲칠레 38만 3902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16만9475명 ▲브라질 10만7232명 ▲멕시코 5만6534명 ▲인도 4만9036명 ▲영국 4만6791명 ▲이탈리아 3만5392명 ▲프랑스 3만410명 ▲스페인 2만8617명 ▲페루 2만 5856명 ▲이란 1만9491명 등으로 조사됐다.


◆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1차분 생산 착수

러시아가 코로나 코로나19 백신 1차분 생산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보건부는 백신 생산 개시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빠른 백신 승인으로 안전보다 국위를 우선시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임상 시험 전에 이미 승인이 진행됐다.

러시아 정부는 세계 최초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백신의 이름은 소비에트 연방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브이'(Sputnik V)로 지어졌다.

이 백신을 개발한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12~1월까지 500만 회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 최초로 승인한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손을 내밀었지만 미국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CNN에 러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프로젝트에 협력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익명의 관리들은 미국이 현재로서는 러시아의 의료 발전 기술에 개방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 고위 관리는 "미국 측은 러시아에 대한 불신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다"며 "우리의 백신, 치료제, 치료법 등에 대한 기술이 미국의 이런 불신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美정부, 코로나 백신 개발 속도 내려 고의 감염 '휴먼 챌린지' 준비

러시아가 백신생산을 착수하자 미국은 임상시험 속도를 내기 위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휴먼 챌린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미 정부 소속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같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먼 챌린지 시험'은 건강한 피험자에게 백신 후보물질을 투여한 후 이들을 의도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시키는 방식이다. 통상 대규모 피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는 백신 투여 후 자연적인 상태에서 피험자들을 관찰하며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글로벌 임상시험 규정은 피험자를 위험에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들을 의도적으로 감염시키는 것은 절차적, 윤리적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시급한 만큼 임상시험 과정에서 속도를 내기 위해 이례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데 동조하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로부터 이메일로 전달받은 성명 내용을 소개하며, NIAID 과학자들이 휴먼 챌린지 시험을 위해 코로나19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SARS-CoV-2를 제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NIAID는 시험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휴먼 챌린지 시험이 현재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3단계 임상시험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NIAID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완벽히 파악하기 위해 휴먼 챌린지 시험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기술적, 윤리적 문제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휴먼 챌린지 시험은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을 때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서는 자연 상태에서도 피험자의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확실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만큼, 고의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피험자에게 증상이 나타날 경우 윤리적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처럼 논란의 여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J&J) 등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들도 필요하다면 휴먼 챌린지 시험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J&J의 글로벌 백신 개발 책임자인 요한 반 후프는 이번 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휴먼 챌린지 시험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자사도 이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될 경우 이러한 시험 방식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J&J는 모든 윤리적 문제가 해소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을 경우에만 휴먼 챌린지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 시험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7.02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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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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