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기안84 반복된 여혐 논란…바람잘 날 없는 '나 혼자 산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3일 17:05

최종수정 : 2020년08월13일 17: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장애인 혐오부터 작명 논란, 여성 혐오까지 기안84의 반복된 기행이 구설에 오르고 있다. 그의 웹툰은 청와대 청원까지 올라오며 퇴출 위기를 맞았고 불똥이 '나 혼자 산다'로 튀는 형국이다.

◆ '성관계 후 대기업 입사' 묘사…일부 독자들 "명백한 여성혐오"

지난 12일 기안84가 네이버 웹툰을 통해 공개한 '복학왕 303회-광어인간2회'에서는 여자 주인공 봉지은이 회식 자리에서 배 위에 얹은 조개를 깨부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 장면은 여성 직원이 남성과 성관계를 통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걸 암시하며 일부 독자들의 반발을 불렀다. 실제로 다음 장면에는 남성이 여성과 잠자리를 했다는 식의 농담이 등장한다.

뒤늦게 논란이 되자 네이버 웹툰 측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장면을 다른 신으로 대체했다고 알렸다. 웹툰에서는 봉지은이 배에 조개 대신 대게를 깨부수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네이버 웹툰은 "작가님들의 창작을 자유를 존중하지만, 네이버웹툰 플랫폼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대중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계기로 환기해 드리고 작가님들과 작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홍보대사로 위촉된 웹툰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청년희망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19.04.12 alwaysame@newspim.com

하지만 불만은 여전하다. 기안84의 '혐오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다. 기안84는 지난 2017년 '복학왕' 141화 '전설의 디자이너' 편에서 30살이 된 여성에게 "누나는 늙어서 맛없어"라고 말하는 장면을 넣어 여성혐오 논란의 당사자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아무리 화장을 해도, 아무리 좋은 걸 발라도 나이를 숨길 수 없었다"고 30대 여성을 묘사하는 우를 범했다.

지난해에는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게 공식 항의를 받기도 했다. 당시 전장연 측은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를 지적하며 "이것만으로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취시키는데, 이번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기안84가 내용을 수정하고, 네이버 웹툰이 사과했지만 비슷한 논란이 수차례 이어지며 진정성을 의심받기에 이르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8.13 jyyang@newspim.com

◆ 수차례 반복된 논란…불똥 튄 '나 혼자 산다' 게시판 초토화

특히나 기안84가 단순히 웹툰작가가 아니라 지상파 예능인 MBC '나 혼자 산다'에 수년째 출연하는 유명인사라는 점이 더욱 문제로 지적된다. 굵직한 논란 외에도 그는 외국인 노동자 비하, 동물학대 등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연말 시상식이나 몇몇 방송에서는 과도한 행동이나 발언으로 숱하게 하차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 혼자 산다'는 기안84의 출연을 고수하고 있다. 논란 이후 출연한 방송 회차에선 의기소침해하는 기안84를 다른 출연진이 달래주는 장면도 심심찮게 나온다. 작품 논란 때마다 웹툰 플랫폼이 대리 사과를 하고, 방송에서 실수를 해도 본인은 별다른 사과 없이 출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8.13 jyyang@newspim.com

급기야 이번 '복학왕' 여혐 사건으로 인해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웹툰 중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한다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희화화한 장면을 보게 됐다"면서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이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그의 연재 중단을 주장했다. 이 청원에는 13일 오후 6만8000여명이 동의 서명 진행 중이다.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은 이미 초토화됐다. 처음이 아닌 만큼 시청자들의 발언 수위도 과격하다. 심지어 기안84의 하차를 두고 찬반 세력이 일베, 메갈 등 극단적인 호칭으로 서로를 지칭하며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