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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열풍에 해외펀드도 덩달아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20년08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10일 16:00

해외펀드 순자산총액 225조원 돌파
안정적 해외투자 선호 성향 뚜렷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테슬라와 애플 등 해외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해외펀드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도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관련 상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해외펀드 순자산총액은 공·사모를 모두 포함해 225조11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6일 기준 207조6380억원과 비교해 18조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아마존·애플·페이스북·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달 신규로 설정된 해외펀드 규모는 2조4501억원으로 지난 5월 791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신규설정 해외펀드는 파생형(7788억원)과 특별자산(7660억원) 투자가 가장 많았고 재간접, 채권, 혼합주식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펀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서다. 특히 미국주식 '직구족'이 늘고 있지만 정보 습득이나 변동성 예측이 어려운 탓에 비교적 편하고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굴릴 수 있는 펀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 보관 잔액은 지난 2018년 46억6200만달러에서 지난해 84억1500만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는 지난 6일 기준 206억2500만달러로 이미 지난해 전체 보관 잔액을 크게 추월한 상태다.

개인 투자자 최모(33) 씨는 "해외투자가 대세가 된 만큼 열심히 공부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정보를 얻기가 어렵고 실시간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해 차라리 펀드에 가입하는 쪽을 고민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펀드로 시작한 뒤 직접 해외투자를 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해외펀드를 알아보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유치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던 미국 외에 중국을 겨냥한 상품들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게 자산운용사의 설명이다. 

베어링자산운용의 '베어링 차이나 셀렉트 증권 자투자신탁'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의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1개월 8.16% ▲3개월 22.48% ▲6개월 22.04% ▲1년 24.83% ▲3년 28.42% ▲5년 48.34% 수준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누적)은 77.21%다. 이 상품은 중국 및 홍콩 지역의 주식 또는 주식관련 증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자산운용의 'KB통중국4차산업펀드'는 최근 설정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에는 올해 들어 설정액이 800억원 넘게 들어왔고 올해 평균 수익률은 23.7%를 기록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전세계 대표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자이언트 플랫폼 펀드'도 출시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늘었지만 국내와 달리 장벽이 높은 탓에 해외펀드를 찾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좋지만 해외투자가 익숙하지 않다면 해외펀드에 가입하는 방법이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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