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로나에 가격도 올렸는데"...해마로푸드 2Q 실적 '뚝'

기사입력 : 2020년08월09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9일 06:00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6%·영업이익 -6.3%
하반기 수익구조 개선 작업 시작…안팎에서 잡음 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맘스터치' 등을 운영 중인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병윤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 사업을 재정비해 하반기 실전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지만 내·외부에서 잡음이 만만찮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10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745억원, 영업이익 69원과 비교했을 때 각각 4.6%. 6.3% 감소한 수치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실적 부진 원인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개학까지 연기되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크고 작은 영향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보유 매장이 학교 주변이나 주택가에 많다. 오프라인 개학이 연기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 분기 보다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꿈꾸지만…수익성 중심 경영 행보에 '싸늘한 반응'

사측에서는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 6월 이병윤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수익 극대화 작업을 본격화했다는 이유다. 실제 이 대표는 전체 수익 80% 이상을 차지하는 프랜차이즈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다만 시행에 옮긴 사업 재정비 안에 대한 실제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이 대표 취임 직후 가격을 올리고 메뉴를 개편해 소비자들과 가맹점주에게 뭇매를 맞았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 싸이버거, 불싸이버거 가격을 각각 400원, 300원 올렸다. 또 할라피뇨 통살버거 등 버거 9종을 정리하고 통치킨 등 14종의 판매를 중단하는 등 메뉴를 개편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시기에 갑작스러운 체질 개선에 나서자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인기 버거와 함께 맘스터치 강점인 '가성비'마저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관계자는 "수익 창출에 집중하다 보니 가성비란 강점은 사라지고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은 격"이라면서 "패스트푸드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잘못하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병윤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사진=해마로푸드서비스] 2020.08.06 jjy333jjy@newspim.com

노사 갈등이 여전하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사측과 노동조합(노조) 간 갈등은 지난해 12월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지분과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더욱 심화됐다. 이 대표가 공채 출신인 만큼 갈등이 봉합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6월 8차 교섭까지 실패하면서 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현재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부진한 매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자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한 글로벌 사업 재정비 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 

앞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2005년 중국 사업에 실패한 후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나 상황은 순탄치 않았고 결국 적자 규모가 컸던 베트남, 미국 법인을 청산했다.

이에 대해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내부 시스템 및 체질 개선으로 경영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