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3일 증권업과 관련, 당분간 브로커리지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플랫폼 증권사가 주식 위탁매매를 하게 되면 중소형사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증권업계는 실물자산 투자형 IB 부진과 달리 브로커리지 관련 수익은 급증했다"며 "풍부한 시중 유동성으로 인해 당분간 거래대금과 리테일 수익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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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주식 거래대금 강세는 증권사간 위탁매매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 토스와 같은 핀테크 플랫폼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시장 진입은 이러한 경쟁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핀테크 플랫폼 증권사가 주식 위탁매매를 하게 된다면 기존 키움증권이나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사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7년 대형 증권사의 온라인 무료 수수료 경쟁 결과, 중소형사 위주로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오히려 점유율이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향후 증권업계는 자본력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HTS와 MTS 의 품질 등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이 여기에 부합하고 대형 증권사들도 중소형사보다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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