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씨네톡]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타일리시한 추격 액션…비범함에 박수를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6:19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6: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스타일리시한 추격 액션의 진수를 보여준다.

'오피스'의 홍원찬 감독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무비를 선보인다. 황정민, 이정재의 조합이 제 2의 '신세계'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절대악으로 변모한 두 배우의 몰입감있는 호흡이 모두의 예측을 비껴간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2020.07.30 jyyang@newspim.com

◆ 눈을 뗄 수 없는 추격 액션…모든 예상을 비껴간 배우들의 연기

모종의 사연으로 청부살인에 몸담게 된 인남(황정민)은 짙은 고독과 무기력한 삶을 이어간다. 그가 과거 인연 사이에 딸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의도치않게 '인간 백정' 레이(이정재)와 악연으로 엮인 사실도 알게 된다. 태국에서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인남과 복수를 위해 그를 쫓는 레이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속도감있게 펼쳐진다.

인남 역의 황정민은 피폐하고 메마른 내면을 지독하게도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끊임없이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해가면서도, 딸의 생사를 확인하고 구하는 과정에서 짙은 부성을 보여준다. 감정이라곤 전혀 없을 법한 고독한 킬러에게도 인간성을 찾아낼 여지가 있다면, 그건 황정민의 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2020.07.30 jyyang@newspim.com

이정재는 레이 역으로 황정민과 함께 극중 두 축의 '절대악'을 담당한다. 그간의 필모그래피에서 본 적이 없던 화려한 색감의 패션과 스타일링, 액션으로 마치 맹수같은 야생성을 표현했다. 등장부터 인상적인 유이 역의 박정민은 이 영화에 잠시 숨쉴 틈을 불어넣는다. 아주 세심한 배려로 빚어낸 비수술 트렌스젠더 연기에서 그의 진지함과 내공이 느껴진다.

◆ '절대악'에 공감할 여지 있나…비범한 기획과 연출력엔 박수를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를 보면서 극중 인물에게 공감할 여지는 별로 없다. 가는 길마다 죽음이 따르는 킬러의 숙명을 받아들이더라도, 돈을 받고 남의 목숨을 끊는 이에게 줄 동정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이같은 소재가 주는 장르적 재미를 즐기는 이들에겐 오랜만에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CJ 엔터테인먼트] 2020.07.30 jyyang@newspim.com

영화를 관통하는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지만, 영상 속 배우들의 연기, 모든 비주얼적 효과는 꽤 사실적이다. 단순한 서사를 넘어, 누군가를 구하려는 인물과 그를 좇는 칼잡이의 이중 구조로 이야기를 확장한 감독의 아이디어는 비범하게 느껴진다. 오는 8월 5일 개봉.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