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밀어내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의 주가도 같이 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8일 RBC 캐피털 마켓은 보고서에서 민주당이 11월 선거에서 백악관과 상원 탈환에 성공한다면 테슬라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7000억 달러가량을 경제 회복 계획에 배당하기로 했으며 이 중 일부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그린뉴딜(Green New Deal) 프로그램에 쓰일 예정이다.
RBC는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 테슬라에 대한 분위기가 이미 고조된 가운데 민주당 정부에서는 전기차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자동차주 중에서는 제너럴 모터스(GM)가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RBC의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재선은 높은 수익을 내는 픽업트럭의 재고 규모가 낮은 상황을 유지하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250% 이상 급등했지만, 적정 주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이날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이번 달 들어서만 두 번째 상향 조정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테슬라의 목표 주가는 740달러에서 1050달러로 높아졌고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2070달러에서 2500달러로 상향 조정됐다.한편 RBC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유틸리티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으며 리츠(REITs)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재에 중립적(neutral)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술업종에는 바이든의 승리가 다소 약세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RBC의 보고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로 강세를 보일 주식으로 테슬라 외에도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이 거론되지 않는 폭스(Fox corp.)와 바이오 연료에 우호적인 발레로 에너지(Valero Energy), 워크데이(Workday)를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승리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강세를 보여온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디스커버리 커뮤니키이션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