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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년 노후학교 '현대화'에 18.5조 투입…"코로나 사태, 미래교육 전환점 됐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6:48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7:34

노후 학교에 WIFI·태양광시설·지열 등 도입
학교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는 '제로에너지화' 추진
학교 유휴공간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 '복합화' 추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40년 이상 노후 학교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현대식으로 바꾸는 사업에 18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에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학교시설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는 '제로에너지화'를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높아진 혼합형(블랜디드) 수업도 강화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를 교사로 부터 스마트 스쿨 수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판 뉴딜 정책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계획 발표와 함께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진성준 강서을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0.07.17 alwaysame@newspim.com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서울 강서구 공항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판 뉴딜'의 대표사업인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교육은 도전을 받았지만, 새로운 학교 운영에 도전하며 변화하고 있다"며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우리 교육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본인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도록 학교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차별 없이 높은 수준으로 최대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난 60년간 바뀌지 않은 근대식 학교 공간을 과감하게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설립된지 수십년 지난 노후된 학교에 와이파이(WIFI), 태양광시설,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제로에너지' 건물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학교 건물 4만여동 중 40년 지난 건물은 20%인 7980동이다. 10년 후인 2030년에는 1만4286동, 2040년에는 1만8608동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시설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확보가 어려우며, 지역별 교육 불균형도 심화된 다는 것이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이에 교육부는 학교 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학생‧교직원이 공간혁신에 설계부터 참여하고,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 등 미래 교육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를 현대화하기로 했다.

우선 냉ㆍ난방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단열기능을 강화하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유 부총리가 방문한 서울 공항고는 건물 외벽을 비롯한 옥상에 태양광을 설치했다. 홍정희 공항고 교장은 "우리학교의 에너지 자립률은 40%가량"이라며 "매달 150만원 가량의 전기료가 절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학교에 전자칠판, 빔 프로젝트, 부착·이동형 모니터 등 디지털 장비를 설치하고, 정보통신 설비 등을 설치해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ICT 기반 스마트교실 운영도 추진된다.

코로나 사태 이후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실시간 또는 녹화 강의 등을 위해 원격교육을 할 수 있는 규모별·교육과정별 다양한 스튜디오형 공간도 설치된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총 지역 등 학교의 유휴공간을 지역 주민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 복합화'도 추진된다. 지역이 희망하는 생활 SOC시설이 설치되도록 국무조정실 생활SOC 복합화사업과 연계한 지역주도-중앙지원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제공=교육부 2020.07.17 wideopenpen@gmail.com

이번 사업은 2025년을 전후로 1·2단계 사업으로 구분된다. 1단계 사업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BTL)을 적용해 25%(709동)를 실시하며, 나머지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비로 30%(5조5000억원)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린스마트스쿨은 한국판 뉴딜 10개 시그니처사업 중 대표 사업"이라며 "낡은 학교를 현대화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벽히 갖추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유 위원장은 "아직도 19세기 형태 교실에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게 우리 교육의 현실"이라며 "앞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더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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