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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뚫은 수입차, BMW·벤츠·아우디·재규어 신차 '봇물'

기사입력 : 2020년07월12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7월12일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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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위축에도 상반기 수입차 시장 17.3% 성장
신차 효과 힘입어 연간 사상 최대 실적 기대
랜드로버, 디펜더 사전계약 10일만에 300대 돌파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수입차 업계가 하반기 신차를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에도 국내 수입차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해 하반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아우디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등 주요 수입차 업체가 하반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우디와 벤츠 등 유럽 브랜드는 전기차를 출시하며 미래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BMW 6시리즈 [사진=BMW코리아]

 ◆ 상반기 수입차 17.3%↑…BMW·벤츠 등 신차 출격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2만82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었다. 국산차 판매가 80만89대로 6% 증가한 데 비해 수입차 시장이 10%포인트(p) 이상 성장한 것이다.

불매운동 여파가 이어진 일본차 업체를 제외하고 수입차 대부분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내수 시장 점유율은 작년 대비 1.2%p 늘어난 13.8%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수입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체들은 신차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상반기 수입차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연간으로도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를 위해 벤츠와 BMW가 한판 붙는다. BMW는 하반기 신차 4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상 처음 한국에서 신차를 공개한 5시리즈와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GT) 페이스리프트 외에 4시리즈 신형이 11월경 출시를 앞두고 있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MINI 역시 국내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공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 신형 판매가 예정돼 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BMW 5시리즈는 전 세계 판매량 중 국내 순위가 2위, 6시리즈는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체 판매량으로도 한국이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 GLB [사진=벤츠코리아]

벤츠는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을 하반기 출시한다. 벤츠에서 선보인 적 없는 7인승 SUV인 GLB 역시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일부 디젤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의혹 관련 환경부와 시민단체 등의 고발과 함께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탓에 벤츠가 '수입차 1위'를 사수할 수 있을지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상반기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폭스바겐(317.2%)은 소형 신차 2종을 내놓고 수입차에 입문하는 젊은층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 4위로 올라선 데 이어 신차를 앞세워 3위로 뛰어오른다는 목표다.

'티록'은 소형 SUV로 유럽 출시 이후 연간 10만대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으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출시되는 소형 세단 제타 7세대 역시 부분 변경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이 장점이다.

랜드로버는 정통 오프로더 디펜더를 국내에 선보였다. 지난달 21일 선보인 디펜더는 사전계약 10일만에 300대를 넘어서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펜더는 1948년 군용 차량으로 첫선을 보인 SUV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직접 몰았던 차로 유명세를 탔다. 재규어는 콤팩트 세단 XE와 스포츠카 F-타입 신형 모델을 투입한다.

 ◆ 국내 전기차 시장 급성장…수입차 최대 실적 기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선호가 커지고 있는 만큼 수입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4만6966대에서 올해 8만4000여대로 2배 가량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상반기 수입 전기차가 전년 대비 25% 성장한 만큼 수입차 업체들 역시 신차를 내놓고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우디는 이달 초 브랜드 첫번째 순수 전기차인 e-트론을 국내에 공개했다. 1회 충전시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4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200km에 달한다.

벤츠는 대표 전기차인 EQC의 프리미엄 모델인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을 최근 출시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지난 1일 '뉴 푸조 e-208'과 '뉴 푸조 e-2008 SUV'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포르쉐는 작년 11월 공개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연말께 출시한다. 타이칸은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 2020년 시상에서 '세계 럭셔리 자동차' '세계 퍼포먼스 자동차' 2개 부문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PT 기준 412km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는 최근 고객 및 미디어 시승회를 열며 프리우스 등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선전한 수입차 업체들이 하반기에도 신차를 앞세우며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올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 경신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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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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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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