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페이스북 경영진과 회동한 '광고 보이콧' 시민단체 "완전 실망했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09:14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09:14

"혐오·가짜 정보 대응 요구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페이스북이 자사 광고 보이콧을 주도한 시민단체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시민단체들은 혐오 발언 및 가짜 정보에 대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등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CNN 등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광고 보이콧을 주도한 인권운동단체들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다른 임원들과 만나 대화했지만, 이들은 페이스북이 불매운동이 요구하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만남은 시민단체들이 지난주 페이스북과 소통하고 싶으며, 저커버그 CEO와 만나고 싶다고 말해 저커버그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이날 회동에는 저커버그 CEO와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반명예훼손연맹(ADL), 흑인 인권운동 단체 '컬러오브체인지', 비영리 미디어 단체 '프리프레스'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동은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페이스북 경영진 내에 시민 권리 전문가를 배치하고, 혐오 발언이나 가짜 정보에 대한 조치를 검토한 정기적인 외부 감사를 홈페이지에 공개 게시하는 것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라샤드 로빈슨 컬러오브체인지 대표는 "지금 막 끝난 이 만남은 실망스러웠다"며 "(페이스북은) 당연히 'A'가 나올 거로 생각하며 회의에 참석한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제시카 곤살레스 프리프레스 공동대표는 "페이스북 임원들은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우리를 달래기 위해 예전과 같은 대화 포인트만 전달했다"며 "페이스북은 오늘 우리 만남이 홍보 연습에 불과하다는 듯이 접근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회담 후 성명을 통해 "시민단체들은 페이스북이 혐오 발언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러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혐오 발언의 89%를 자동으로 찾아 제거하는 자동화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나단 그린블랫 ADL 회장은 "오늘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며 "페이스북은 기능적으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페이스북과의 싸움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그린블랫 회장은 "이번 광고 보이콧 페인이 계속 성장할 거라 믿는다"며 "우리가 찾고 있는 답을 얻을 때까지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참여한 기업은 총 750여곳으로, 펩시콜라, 스타벅스, 마이크로소프트(MS), 혼다자동차 등 글로벌 대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대부분 이번 달 내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한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했으며, 일부는 몇 달씩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