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강철비2: 정상회담' 정우성·유연석·곽도원 역할 비틀기…"더 슬픈 영화 될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2:27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2:2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정우성, 유연석의 과감한 도전을 통해 위기에 처한 가상의 한반도와 현실적 비극을 이야기한다.

2일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해 영화 안팎의 얘기를 들려줬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담는다. 남북관계를 도발적으로 그려냈던 전편에 이어 또 한번 가상의 전쟁 위협에 대응하는 남북미 삼국의 관계를 그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02 jyyang@newspim.com

양우석 감독은 이번 '강철비2'를 전편의 상호보완적 속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두 작품을 비교하며 "가장 큰 공통점은 배우들이 거의 다 그대로 나온다. 차별점은 그들이 역할이 싹 바뀌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이번 영화에서 남한의 대통령이라는 아주 의외의 역을 맡게 됐다. 그는 "한반도라는 땅이 주인공인 영화다. 1편은 판타지적인 면이 있었지만 2편은 국제 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냉정하게 바라보다보니 더 차갑고,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는 영화인 거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저보고 대통령을 하라셔서 왜 이런 시련을 던져주시나 했다. 함께 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연석 역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변신을 보여준다. 그는 평화협정을 위해 남한과 미국의 정상을 만나는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역을 맡았다. 외모적으로도 큰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강철비1'을 워낙 재밌게 봐서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읽었다. '나한테 제안한 게 맞나?' 싶었다. '이거 도원이 형 아니었어?' 할 정도였다"며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게 처음엔 망설이기도 했고 스스로도 상상이 안 됐다. 감독님은 영화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하는 이야기라 굳이 싱크로율을 맞출 필요는 없다시더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유연석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02 jyyang@newspim.com

곽도원 역시 양우석 감독의 '배역 뒤틀기'에 놀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강철비2'를 하신다기에, 그럼 제가 대통령이 되나 했다. 급이 올라가서 대통령이 되고, 그럼 우성이는 뭘 하냐고 물었다. 그런데 우성이가 남한 대통령을 한다고 하고, 저는 북한 사람을 하라더라"고 웃었다.

이어 "나는 싱크로율이 괜찮은데, 우성이가 대통령 맡으면 미화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제가 호위총국장을 하고, 연석이가 북 위원장을 하면 밸런스가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시킨다고 날름 하는 건 아니고 고민을 많이 했다.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강철비2'라 이어지는 게 많았지만 역할을 두 개 바꿔서 할 때 어떨까. 저도 북한군 역할이 처음이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곽도원은 "일단 악역이 아니라는 생각을 감독님과 공유했다. 북이 지금 세계와 우리나라와 통일 얘기를 했을 때 유연석 역할과 다른 생각을 하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 북한 사투리가 어려웠다. 낯설고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준비하는데 많이 애를 먹었다"고 캐릭터를 만든 과정을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 출연한 배우 곽도원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02 jyyang@newspim.com

이날 미국 대통령 역을 연기한 배우 앵거스 맥페이든은 영상편지를 통해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시사회를 위해 한국에 꼭 가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갈 수 없다. 어려운 시기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번 영화 개봉을 앞두고 "전편보다 '강철비2'가 더 슬플 수 있다. 남북은 대한민국이 뭔가 결정할 선택권이 있었고 두 주인공의 노력으로 바뀔 것이 있었는데 2편은 냉철하다. 한반도 당사자인 우리가 우리를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출발할까 생각하다 이렇게 된 이야기"라고 포인트를 소개했다.

정우성, 유연석, 곽도원이 주연을 맡고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