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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사 담은 군사 기록물 문화재로

기사입력 : 2020년06월24일 09:39

최종수정 : 2020년06월24일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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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군사 기록물,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치열했던 한국 전쟁의 자료가 담긴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등 전쟁 문화유산 5건을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하거나 등록 예고 또는 사적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 중 백마고지 전투 [사진=문화재청] 2020.06.24 89hklee@newspim.com

국가등록문화재 제787호가 된 '6.25 전쟁 군사 기록물(육군)'은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피의능선, 백석산전투 등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과 작전요도, 적군현황, 전투경과, 병력 등을 기록, 6.25 전쟁사 연구자료로 귀중하다. 전쟁 기간(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 육군본부·군단·사단·후방부대 등에서 작성한 것으로, 전투 수행을 위해 구체적으로 하달한 계획·명령·지시 기록과 전투 상황에 대해 상세히 보고한 전투상보·작전일지 등 총 15종 7521건이다.

소장기관인 육군은 그간 해당유물을 해제·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오는 25일부터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등에서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전쟁 발발부터 정전 협정(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까지 치열했던 격전의 현장이 담긴 군사작전 기록물로 국민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등록 예고되는 것은 '6.25 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과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 악보인 '보병과 더불어' 등 총 3건이다.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이끈 '인천 팔미도 등대'는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다.

'6.25전쟁 군사 기록물(공군 전투비행단)'은 전쟁 당시 공군 제10전투비행단과 관련된 유물로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 비행기록수첩, 출격 표시 작전지도, 제10비 군사일지, 조종사 출격일지, 김영환 장군 명패 등 총 6건 8점이다.

이 중 제10전투비행단 종합보고서는 비행단의 작전·정보·교육·기상 등 작전 요소를 망라해 도면과 문서로 정리한 유물로, 국군과 북한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비행기록 수첩·출격 표시 작전지도는 참전 조종사(임상섭)가 1952년부터 1953년까지 작전을 수행한 지역을 수첩에 기록하고 지도에 표시한 유물로 당시 연습·출격기록을 알 수 있는 자료다.

10비 군사일지는 1951년부터 1955년까지 2권으로 구성되며 부대의 주요 활동을 일자순으로 기록한 것으로 당시 비행단의 활동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조종사 출격일지는 참전 조종사(이배선)가 1952년부터 1953년까지 출격일시, 목표지점, 임무, 작전지도, 마음가짐 등을 일자별로 상세히 기록한 것이다.

김영환 장군 명패는 초대 제10전투비행전대장 시기(1951년 1월 8일~11월 10일) 조종사 일동이 제작했다. 김영환 장군은 비행전대장 재직 당시 무장공비가 잠입한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해 문화유산을 지켜낸 공적자로 알려져 있다. 해당 유물들은 6.25전쟁 당시 공군의 작전수행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 희귀하며, 역사·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0비 군사일지 [사진=문화재청] 2020.06.24 89hklee@newspim.com

 

'근대기 진전 봉안 어진'은 당시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왕실 회화로 조선왕조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한다. 태조어진(홍룡포본)·원종어진·순조어진·순종어진의 총 4건 4점이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부산으로 옮겨졌으며 전쟁 직후 보관창고 화재로 부분 훼손됐으나 용안의 일부와 곤룡포·신발·용상·채전 등의 색채와 문양 등이 잘 보존돼 역사·예술·학술면에서 가치가 크다.

한편 이날 문화재청은 전쟁 문화유산과 별도로 1969년 건설된 경부고속도로 시설물인 '대전육교(상·하행선)' 등 5건도 문화재로 등록하고 4.19 혁명 유산 2건 등에 대해서는 등록을 예고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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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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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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