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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이 캔버스로…국립현대미술관, 특별전 '낯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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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년 '낯선전쟁' 25일 온라인 개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70년 전 한국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과 회화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계기로 마련된 '낯선 전쟁'전을 25일 개막한다. 1950년대 한국전쟁 시기 피난길에서 제작된 작품부터 시리아 난민을 다룬 동시대 작품까지 시공을 넘어 전쟁을 소재로 한 드로잉, 회화, 영상, 뉴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전시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전쟁 70년 '낯선 전쟁'전 언론간담회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전쟁을 비롯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재난속에서 미술을 통한 치유와 평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대규모 기획전이다. 2020.06.23 dlsgur9757@newspim.com

'낯선전쟁'은 살아남은 개인의 기억과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전쟁과 재난 속에서 훼손된 인간의 존엄에 주목한 국내·외 작가 5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선보인다. ▲낯선 전쟁의 기억 ▲전쟁과 함께 살다 ▲인간답게 살기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등 총 4부로 구성된다.

김성환, 윤중식 작가가 전쟁 시기의 참혹한 현장을 그린 드로잉을 마주할 수 있다.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 작가는 전쟁 발발 직후부터 목격한 참혹함을 연작으로 남겼다. 김성한 작가의 '6.25 스케치 1950년 10월 종로5가의 시체들' '6.25 스케치 1950년 12월 10일 중공군 개입으로 불안해 하는 시민들'은 전쟁의 잔인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작가 역시 전쟁은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하늘에 떠다니는 전투기, 한국으로 온 서양 군인들의 모습 등 작가가 경험한 현실을 캔버스에 옮겼다. 또, 역사의 현장을 기록한 관찰자로서의 자신의 모습도 그림에 남겨 눈길을 끈다. 그림 구석에 밀짚모자를 쓰고 살펴보는 사람이 작가 자신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중식 작가 '피난길' 시리즈, 1951, 종이에 수채 2020.06.23 89hklee@newspim.com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오른 윤중식은 길 위에서의 경험을 기록으로 남겼다. 특히 윤중식 작가의 '피난길'은 작가가 평양에서 부산까지 피난길에서 겪은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그린 작품이다. 어린 딸을 위해 젖동냥을 하고자 지나가는 아낙네들을 애타게 부르는 장면, 인민군에게 붙잡혀 잡혀나가는 순간 등 피난길의 사실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작가가 빠르게 그린 작품 뒤에는 '언젠가 그림으로 그리고자 남겨둔다'는 메모가 남아있다. 이는 당시 급박하고 강렬한 경험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전쟁 70년 '낯선 전쟁'전 언론간담회 참석자들이 이동표의 '일인이역 골육상잔'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전쟁을 비롯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재난속에서 미술을 통한 치유와 평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대규모 기획전이다. 2020.06.23 dlsgur9757@newspim.com

분단국가에서 나타나는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도 공개된다. 그중 자신의 경험기를 담은 이동표 작가의 '일인이역 골육상잔'에 시선이 쏠린다. 1950년 해주미술학교 미술과에서 공부하던 이동표 작가는 한국전쟁 발발에 인민군으로 참전하면서 남한으로 내려왔다가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됐다. 그러다 부산 미군 수송 부대에서 초상화가로 근무하면서 국군에 입대했는데, 이 사연을 녹인 작품이 '일인이역 골육상잔'이다. 이념과는 무관했던 예술학도가 전쟁과 분단으로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 놓인 모습을 통해 분단 사회의 현실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전쟁으로 잃어버린 것과 훼손된 가치에 대해 해외 작가들의 시선을 담은 작품도 소개한다. 터키 작가 에르칸 오즈겐은 '보랏빛 머슬린'을 통해 무장테러단체 ISIS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위험에 노출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중국의 아이 웨이웨이는 각종 내전으로 발생하는 난민의 삶을 표현한 설치 작품과 벽면화 '폭탄'으로 난민의 삶을 가까이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작가는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는 난민의 모습을 형상화한 설치 작품으로 관람객에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전쟁 70년 '낯선 전쟁'전 언론간담회 참석자들이 아이 웨이웨이의 '폭탄'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상처를 극복하고, 전쟁을 비롯 코로나19 등 전 지구적 재난속에서 미술을 통한 치유와 평화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대규모 기획전이다. 2020.06.23 dlsgur9757@newspim.com

전시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미술관이 휴관하면서 25일 오후 4시 유튜브 생중계로 온라인 개막한다.

7월에는 MMCA필름앤비디오에서 전쟁을 다룬 다양한 동시대 영화 상영 프로그램 '낯선전쟁:복원되지 못한 것들을 위하여'가 진행된다. 크리스 마커의 '환송대'(1962)와 디앤 보르셰이 림의 '잊혀진 전쟁의 기억'(2013)을 비롯해 국내외 작가 21명의 작품 20편이 상영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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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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