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방역강화조치를 무기한 연장,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아침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총괄반장에 따르면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중대본회의에서는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모여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 협조 요청, 관계부처 활동 사항 및 수도권 자체방역 강화 노력 등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이 자리에서 5월 이후 주요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하며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1차장은 "대부분의 학교가 정상적으로 등교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최근 2주간(5월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시행했던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를 수도권 환자 발생추이가 한 자리 숫자로 줄어들 때까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의 환자 집중 경향이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위험도는 지난달 29일 이후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 유입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지난 5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간 하루 평균 36.5명으로 이전 2주간의 20.4명과 비교할 때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를 1주 단위로 분석해 보면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기준 일일 평균 신규 확진환자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30.6명, 6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는 40.3명으로 증가했다.
윤 총괄반장은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수도권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고 있고, 특히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간보호시설, 요양시설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접촉자 추적관리에 최선을 다하고는 있으나 빠른 전파속도를 따라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방역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 집단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역당국은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8개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학원 및 PC방에 대해 집단제한 조치를 연장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했다. 학원의 경우 교육부가 전자출입명부와 관련, 특수성을 반영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윤 총괄반장은 "국민 모두의 생활방역 노력과 방역당국의 취약시설 집중관리를 통해 감염확산의 속도를 줄여야 한다"며 "또한 선제적 진단검사, 수도권 역학조사관 확대 배치와 전자출입명부 적용을 통해 추적속도를 높이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최선의 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우리가 일상을 이어가는 방역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수도권 거주 국민들께서는 스스로가 방역사령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수도권 감염 확산을 막는 데 적극 참여해 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신규 확진환자는 37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입국을 제외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환자는 24명으로, 이 중 22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