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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文, 더 이상 약한 모습은 김정은 무모함의 촉진제 될 수 있어"

기사입력 : 2020년06월14일 19:43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07:23

"美 대선 전 미북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 선점위한 전략"
"G7 정상, 문대통령의 남북 해법 주시할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14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향해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잇따라 강경 도발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 대선 전까지 미북 관계에서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2020.06.10 leehs@newspim.com

태영호 의원은 이날 '김여정의 협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암시하고 군사도발 가능성을 거론했다"며 "김정은 정권의 대남 대미 협박은 과거보다 그 강도와 속도가 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은 아마도 평화무드를 어떻게든 유지해 보려고 안간힘 쓰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국가 전체의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 체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폐쇄적 국가 북한의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대한민국을 향한 김정은 정권의 무례함이 도를 넘어설 때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올 것"이라며 "전시 상황도 아닌 시기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개성공단에 있는 우리 국민 재산 몰수, 군사적 도발까지 저지른다면 이를 이해할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벼랑 끝에 함께 서자는 김정은 남매의 속내는 뻔하다"며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켜 코로나 사태와 국제적 고립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면서, 미국 대선 전까지 미북 관계에서 아무런 합의도 이루어 질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추후 협상에서 유리한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무기 실험으로 나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북한도 이제는 과거의 국제정세와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를 파탄에서 구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했다. 이제는 대북정책에서 원칙과 중심을 잡을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을 달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더 이상 약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북한 정권의 무모한 행동을 부추기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며 "머지않아 문 대통령은 G-7정상회의에 참가한다. G-7정상들은 문 대통령이 남북 평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해법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의 눈치만 보지 말고 G-7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품격에 맞게 북한에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정의로운 중재자 역할이 필요한 때"라며 "문재인 정부가 결정해야 할 순간이 임박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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